오타니, WBC 출전할 듯..에이전트 "ML 캠프 치르고 1R부터 합류"

김은진 기자 2022. 9. 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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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1일 “오타니의 WBC 참가 의지가 강하다. 나 역시 그의 대회 출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한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의 말을 전했다.

발레로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타니는 1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일본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WBC에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에이전트가 WBC 출전에 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WBC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에인절스 구단 수뇌부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출전이 실현되는 데 있어 가장 관건인 에이전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WBC는 내년 3월 열린다. 1라운드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1라운드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호주, 중국 등과 같은 B조에 편성됐다. 예선을 추가로 통과할 1개 팀을 더해 5개 팀이 내년 3월9일부터 13일까지 도쿄돔에서 풀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 A조 1·2위와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3월10일로 잡혀있다. 오타니가 1라운드부터 뛰게 되면 아무래도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해진다.

오타니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경기한 적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이다. 당시 투수로만 뛰며 개막전과 준결승전에서 12.2이닝 3안타 2볼넷 1사구 21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오타니에게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0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허용한 끝에 완패했지만, 준결승전에서는 오타니에게 꼼짝 못하다 불펜이 가동되자 몰아쳐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오타니는 첫 WBC 출전을 희망하고 있고 에이전트가 적극 지지하고 있다. 계약상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는 소화해야 해 일본 대표팀 전지훈련에는 함께 하지 못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나왔다. 에이전트 측에서 사실상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매체는 “사무라이 재팬은 내년 2월 중순부터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스즈키 이치로,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은 미야자키 합숙에 합류했지만 2017년 아오키 노리치카는 3월초 합류했다. 오타니도 에인절스에서 시범경기를 뛴 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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