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항공 1주일 만에 또 시험운항..국제선 재개 여부 주목

양은하 기자 2022. 9. 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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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영 고려항공 여객기가 일주일 만에 또 시험운항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그러다 2년4개월 뒤인 지난 7월14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고려항공 여객기가 항적 신호를 켜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30여 분간 비행한 것이 포착됐다.

RFA는 여객기의 운항 주기가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며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조만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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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운항 주기 빨라져, 백신·식량 수송 준비 가능성"
고려항공 여객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국영 고려항공 여객기가 일주일 만에 또 시험운항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고려항공 투폴레프-204 여객기가 20일 오전 9시34분 함경남도 정평군 선덕리에 있는 함흥비행장에서 이륙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항적 신호(ADS-B)를 켜고 비행한 것은 일주일만이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9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 노선을 마지막으로 여객기 운행을 중단했다.

그러다 2년4개월 뒤인 지난 7월14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고려항공 여객기가 항적 신호를 켜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30여 분간 비행한 것이 포착됐다. 이어 지난 13일에도 시험 운항 동향이 파악되기도 했다.

RFA는 여객기의 운항 주기가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며 '방역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조만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3차례 시험 운항에 동원된 여객기는 모두 투폴레프-204로, 운항 중단 직전까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왕복 노선에 투입됐던 항공기다.

백신 등 의약품을 수송하기 위해 여객기를 점검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상치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원조 식량을 수송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인도와 베트남에 식량 원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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