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27일부터 예약 가능"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방어 능력을 갖춘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2가 백신을 중심으로 시행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건강취약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1순위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2순위는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나머지 일반 국민은 3순위다. 이 차장은 “2순위·3순위 대상자는 이른 시일 내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가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를 가리키며, 이달 초 방역당국 허가를 얻었다.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모두 중화능을 발휘하는 백신이다. 국내엔 81만회분이 당장 접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2가 백신의 중화능이 BA.1에 대해선 1.75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선 1.2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가 백신은 기본접종(1·2차 접종) 혹은 3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3·4차 접종) 용도로 허가를 얻은 상태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이 2가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1시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2가 백신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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