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데이터 막힘없이 흘러야 진짜 디지털 전환"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기업 부서의 업무와 데이터가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루는 것이 기반이 돼야한다. 이러한 문화를 갖추기 위해선 탑다운 방식이 최선이다.”
오토데스크 짐 콴시 시니어 디렉터는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요인으로 기업 내 데이터 공유 문화를 강조했다.
짐 콴시 디렉터는 “디지털 전환은 기획, 디자인, 제조, 유통 등 모든 분야의 직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데이터 접근할 수 있는 직원은 5%에 불과해 상당수의 데이터가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토데스크의 이러한 전략을 반영한 클라우드 플랫폼이 포지다. 포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SW)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서비스·포털 등 3개 레이어로 구성되며, 건축, 건설 및 엔지니어링(AEC),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제작 프로세스를 돕는다.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만큼 간단하게 사용자 접근 권한을 제어할 수 있고 보안 강화도 유리하다.
짐 콴시는 “포지는 데이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접근 확산을 통해 여러 부서의 사람을 연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가속화한다”며 “더불어 웹페이지 등을 통해 확보한고객의 반응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어 급변하는 시장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포지를 활용해 원가관리 중심의 바로콘 시스템, 현장관리 중심의 건설정보관리시스템(PMIS), 플랜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EPC통합관리 플랫폼 등 디지털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BIM모델을 활용해 공사 내역서를 작성할 수 있는 BIM내역화시스템 (BIM·Q), BIM라이브러리시스템(BIM·L) 등을 개발했으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혁신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핵심 시스템의 내부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다수의 개발자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는 해양연안 관리 등을 위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에 오토데스크 포지를 사용하고 있다.
짐 콴시 디렉터는 “한국의 제조 및 건축 기업은 상대적으로 비용절감, 일정, 지속가능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IT분야에 아직 생소한 경우도 있는 만큼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서서히 규모를 키우며 역량을 높이는 장기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디지털 전환 과정의 핵심인 데이터 통합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조직 또는 부서간 갈등이라며 이를 주의 깊게 다룰 것을 당부했다.
각 조직은 데이터를 각자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데이터 통합 과정에서 이를 공개하거나 공유하는 것을 반대하거나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는 직원들의 불만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데이터 공유 문화가 자리잡기 위한 과정은 실무자에게 맡기기 보다 리더와 임원이 주도권을 쥐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짐 콴시 디랙터는 “디지털 전환은 팀워크와 데이터 공유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일부는 자신의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과정을 실무진에게 맡기면 제대로 진척될 수 없기 때문에 CEO를 비롯해 CIO, CTO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오토데스크는 오토캐드 전문기업에서 개발툴 기업으로 발전했고 지금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가 전사적으로 흐르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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