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순위는 사실상 얼리 확정, 또 삼성?

이재범 2022. 9. 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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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권 순위 추첨이 21일 오후 2시 KBL 센터 교육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이번에도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초로 3년 연속 1순위 선발이란 기록을 남긴다.

참고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3년 연속 1순위(재계약 선수 제외한 드래프트 참가 선수 대상 실제 지명 순위 기준)가 나온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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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이 또 한 번 더 1순위의 행운을 누릴 수 있을까?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권 순위 추첨이 21일 오후 2시 KBL 센터 교육장에서 열린다.

1순위 지명 확률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구단마다 다르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4팀(삼성, KCC, DB, LG)은 각 16%, 6강(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과 4강(캐롯, KT) 플레이오프에 오른 2팀씩에게는 각각 12%와 5%씩 배정된다. 준우승한 KGC인삼공사는 1.5%, 챔피언 SK는 0.5%의 확률을 갖는다.

대학과 프로 관계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2명 중 유력한 1순위는 양준석(연세대)과 이두원(고려대)로 좁혀졌다. 양준석은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팀이라면 절대 지나쳐서는 안 되는 선수다. 이두원은 골밑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꼭 뽑아야 할 빅맨이다.

최근에는 경기 운영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가드들이 많다. 빅맨들 중에서는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앞으로 KBL에 데뷔할 선수들을 살펴보면 양준석, 이두원과 비슷한 성향의 선수가 드문 것도 이들의 가치를 높인다.

양준석과 이두원의 공통점은 대학 3학년이라는 점이다. 즉, 2020년과 2021년 드래프트 1순위에 뽑힌 선수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였던 차민석과 연세대 2학년이었던 이원석이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프로 무대에 조금 더 빨리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지는 오래 되었지만, 1순위만큼은 대학 졸업 예정 선수에게 항상 돌아갔다.

이 벽이 2020년 무너지자마자 3년 연속 1순위의 영광은 조금이라도 빨리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누가 양준석과 이두원 중 1순위로 뽑을 선택권을 가져갈까?

차민석과 이원석이 1순위에 뽑힌 건 삼성의 선택이었다. 2020년에는 박지원(KT), 2021년에는 이정현(캐롯)과 하윤기(KT)가 대학 졸업을 앞둔 1순위 후보였다.

삼성은 이번에도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초로 3년 연속 1순위 선발이란 기록을 남긴다. 지금까지는 실질적 지명으로 따질 때 2년 연속 1순위는 현대모비스(김동우, 양동근)와 KGC인삼공사(박찬희, 오세근), KT(허훈, 박준영), 삼성이 누렸다.

참고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3년 연속 1순위(재계약 선수 제외한 드래프트 참가 선수 대상 실제 지명 순위 기준)가 나온 적은 있다. 예전에는 외국선수도 드래프트로 뽑았는데 KT의 전신인 나산과 골드뱅크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1순위로 워렌 로즈그린, 에릭 이버츠, 마이클 매덕스를 차례로 선발했다.

삼성과 반대로 1순위 지명과 가장 인연이 없는 팀은 DB다. 2002년 드래프트에서 김주성을 1순위로 영입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더불어 KCC는 최근 드래프트 운이 없는 구단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8순위였고, 2021년에는 9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즉, KCC는 최근 4년 동안 다른 구단들의 지명 순위에 따라 자동적으로 정해진 순번을 받은 것이다. 추첨기에서 KCC의 구슬이 나온 적이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4팀 중 3팀이 5순위 이하 지명권을 얻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KT와 오리온이 2,3순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현대모비스가 4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16%와 12%의 차이가 크지 않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가운데 로터리픽(1~4순위) 지명권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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