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검은 베일'이 결례?..프랑스 영부인도, 캐나다 조문단도 썼다

박상훈 2022. 9. 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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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의상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김 여사가 '검은 베일(veil)'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를 놓고 왕가 인사나 남편을 잃은 당사자만 쓰는 게 원칙이라는 누리꾼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의 영부인들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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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의상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김 여사가 ‘검은 베일(veil)’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를 놓고 왕가 인사나 남편을 잃은 당사자만 쓰는 게 원칙이라는 누리꾼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의 영부인들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현재 대통령 영부인 장례식장 의상이 문제 제기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검은 베일 모자는 과부가 아닌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카밀라 왕비와 캐서린 왕세자비의 검은 베일에 대해서는 “직계가족이기 때문(에 쓴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저런 모자를 모닝 베일(mourning veil)이라고 부르는데, 상중임을 알리려고 쓰는 게 유래고 요즘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얼굴을 가리려고 혹은 과부임을 알리려고 쓴다”고 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댓글 대부분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서도 베일 달린 모자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김건희가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하려고 검은색 면사포를 썼다”며 “이것은 큰 결례다. 여왕의 유족인 왕족들만 면사포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누리꾼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모닝 베일은 왕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서 여성 문상객들이 검은 베일을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이렇다’라는 기사에서 “왕실의 유족이 장례식에서 모닝 베일을 쓰는 것이 전통이나, 모닝 베일이 왕족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그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모닝 베일을 착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또,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영부인들이 검은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됐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도착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내외 (런던 AF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이 부인 소피 그레고리 트뤼도와 함께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2.9.19 alo95@yna.co.kr (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등이 베일이 달린 모자를 썼다.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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