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기준금리 발표 앞두고 1만8000달러 추락

임유경 2022. 9.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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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7% 하락한 1만89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긴축정책에 고삐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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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회피 성향 커져
연준 3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 전망 높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7% 하락한 1만893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4.01% 하락한 13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암호화폐인 카르도, 솔라나, 폴가닷 등도 2~3% 가량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얼어붙었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위험회피 경향이 커진 탓이다.

연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긴축정책에 고삐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9.1%, 8.5%에서 두 달 연속 둔화된 것이지만, 다우존스의 전망치 8.0%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강력한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8월 CPI 발표 후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지금은 0.7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0%, 1%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0%다.

비트코인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20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5% 떨어졌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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