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쉬웠지.." 에릭센, 전 소속팀 팬들 조롱에 '실망' 고백

강예진 2022. 9. 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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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전 소속팀인 브렌트포드 팬들로부터 야유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맨유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랜트포드에 0-4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21일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에 따르면 에릭센을 향한 브렌트포드 팬들로부터 조롱은 경기 시작 전 에릭센의 이름이 불리기 시작할 때는 물론, 공을 잡았을 때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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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전 소속팀인 브렌트포드 팬들로부터 야유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맨유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랜트포드에 0-4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와르르였다. 상대 강한 압박과 실수가 겹치면서 대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조시 다실바에게 선제골, 8분 뒤 마티아스 옌센, 전반 30분에는 벤 미, 그리고 5분 뒤에는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골을 헌납했다.

당시 에릭센은 후반 42분 반 데 비크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새 둥지를 튼 후 처음으로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날이었다.

21일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에 따르면 에릭센을 향한 브렌트포드 팬들로부터 조롱은 경기 시작 전 에릭센의 이름이 불리기 시작할 때는 물론, 공을 잡았을 때까지 이어졌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대패에) 야유하는 건 쉽다. 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기억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 몸담았다. 지난해 6월 유로 2020에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심장제세동기를 이식한 선수는 뛸 수 없다는 세리에A 리그 규정에 따라 인터밀란과 계약 해지 후 공백기를 거쳐 올해 1월 브렌트포드로 입단했다.

여전히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렸다. ‘기적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기적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

이후 자유계약(FA)을 얻었다.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렸다. 브렌트포드와 재계약을 포기한 그의 선택은 맨유였다. 브렌트포드 팬들 입장에서는 재기를 도와준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은 에릭센이 좋게 보일 리 없는 상황.

에릭센은 “어느쪽이든 사람들이 야유하게 되면 한 방향으로 들리기 마련”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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