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 가격 내달부터 최대 27% 올린다.."강달러 반영한듯"

문영진 2022. 9. 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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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 달부터 애플 앱스토어 내 앱 구입 가격을 10~27% 인상한다.

애플은 19일(현지 시각)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이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입점 개발사들에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하도록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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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로고 이미지. 출처=애플 뉴스룸(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다음 달부터 애플 앱스토어 내 앱 구입 가격을 10~27% 인상한다.

애플은 19일(현지 시각)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이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인앱결제 가격은 0.99달러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오른다. 애플은 가격 인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강달러 영향으로 인한 환율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입점 개발사들에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하도록 규정한다. 애플이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웹툰 등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했던 콘텐츠 가격도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인상안대로라면 네이버웹툰의 유료 재화인 '쿠키'의 경우 기존에 애플 iOS용 앱 내 구매 시 10개당 1200원에 판매됐지만, 내달 5일부터는 1500원으로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재 인앱결제 수수료를 적용받지 않는 웹 결제 시 쿠키 100개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즉 애플 내에서 결제할 경우, 웹 결제 대비 최대 50% 높은 가격에 이용해야 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애플 결제 가격이 오르더라도 쿠키 개수를 조정해 개당 120원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동안 애플은 국가별 부가세·소비세 같은 세금 인상이나 정부 규제로 요금을 올릴 때 이유를 상세히 밝혀왔지만, 환율 변동으로 인한 인상의 경우에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과거 애플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앱스토어 가격을 25% 올렸으며, 터키가 디지털세를 도입하자 7.5%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애플과 달리 구글은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개발사가 가격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앞서 구글은 6월 자사 인앱결제 시스템이나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인앱결제 내 제3자 결제방식)를 강제하면서 수수료가 15%에서 최대 30%까지 인상됐다.

이에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애플 이용자와 거의 같은 가격을 치르게 됐으나 애플의 이번 정책 변화로 약 4개월 만에 iOS 이용자는 다시 더 비싼 콘텐츠 값을 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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