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걷기,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

권순일 2022. 9. 21.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뇌졸중이 일어난다.

일주일에 3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주당 210분(하루 평균 30분)이상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졸중 위험 43% 낮춰
걷기 운동을 하는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뇌졸중이 일어난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심장병,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과음, 마약 등이 있다. 이런 요인들을 잘 관리하거나 치료를 받으면 뇌졸중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일주일에 3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페인 머시아 지역건강국 연구팀은 1990년대 중반 신체활동 설문에 응답한 3만3000여 명을 12년간 추적했다. 이 기간 중 442명이 뇌졸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성별, 운동 유형, 주당 운동 시간별로 분리해 조사하자 여성만의 특징이 드러났다. 주당 210분(하루 평균 30분)이상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짧은 시간 동안 사이클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한 사람들에 비해서도 위험성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에게서는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운동 유형이나 횟수는 뇌졸중 위험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애초에 남성 응답자들이 여성보다 더 건강했던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응답자는 대부분 헌혈자였고 따라서 대체로 건강체였다는 특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 등의 운동을 매주 150분 이상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and Risk of Cerebrovascular Disease in the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Spain Study)는 의학 저널 '뇌졸중(Strok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