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길고 추한 침체 겪을 것..주식은 40% 폭락"

박형기 기자 2022. 9. 21. 0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인사가 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가 "미국증시의 주가가 지금보다 40% 더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미국증시의 급격한 조정이 2022년 말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한 경기 침체에도 주가가 30%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에는 전세계가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4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2019)'에 참석해 암호화폐 지속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인사가 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가 “미국증시의 주가가 지금보다 40% 더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표적인 미국 경제의 비관론자로 ‘닥터 둠’으로 불린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2023년까지 길고 추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미국증시의 급격한 조정이 2022년 말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한 경기 침체에도 주가가 30%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에는 전세계가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4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 경제의 경착륙 없이 연준이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봤다.

그는 연준이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뒤 11월과 12월 FOMC에서 각각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 연말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4%~4.25%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진행중이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세계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짧고 얕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심각하고 길고 추한 경기 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계는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과 금융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같은 시기에 되도록 현금을 많이 보유하라“고 충고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