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미술관 덮친 거대 개미떼

조인원 기자 2022. 9.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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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충격적 작품으로 난민 문제 제시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텔담 국립미술관에 콜롬비아 작가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가 제작한 거대 개미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는 1미터에 가까운 7백마리 개미떼들을 통해 강제이주와 난민 문제를 제시했다/EPA연합뉴스

렘브란트의 ‘야경꾼’ 같은 작품이 걸린 네덜란드 암스텔담 국립미술관에 지난 16일부터 거대한 개미떼들이 벽에 붙어 있다.

콜롬비아 출신 작가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는 자신의 나라에서 발생한 사회적 문제인 난민과 강제이주에 대한 문제를 작품에 담기 위해 시각적 충격을 가져올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즉 1미터 크기의 개미 7백마리를 제작해서 미술관 벽에 전시했다.

개미의 머리와 몸통은 희생자와 가해자를 나타내는 사람의 해골 모형으로 제작되었다. 개미의 다리는 재스민 나무 막대기로 만들었는데 이는 전쟁중 희생자 시신의 악취를 가리는데 사용되었다.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텔담 국립미술관에 콜롬비아 작가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가 제작한 거대 개미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는 1미터에 가까운 7백마리 개미떼들을 통해 강제이주와 난민 문제를 제시했다/EPA연합뉴스

암스텔담 국립미술관의 큐레이터 줄리아 카텐버그는 “개미는 근면과 회복, 협동심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전시가 암스텔담 국립미술관이 전시하는 ‘Casa Tomada’의 일부로, 내년 1월 15일까지 개미 뿐 아니라 두꺼비와 거미, 뱀 등의 기어다니는 생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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