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결정 앞두고 국채수익률↑증시↓..포드 12% 폭락[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9. 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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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where markets roiled after Russia continues to attack Ukraine, in New York, U.S., February 24, 2022. REUTERS/Caitlin Ochs/사진=로이터=뉴스1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3.45포인트(1.01%) 내린 3만706.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96포인트(1.13%) 내린 385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9.97포인트(0.95%) 내린 1만1425.05로 장을 마쳤다.
연준 금리인상 앞두고 국채금리↑
월스트리트는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긴장된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은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 외로 뜨거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로 인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금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3.492%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6%를 돌파했고, 이후 3.562% 수준을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3.99%로 뛰었다.

크레셋 캐피탈의 잭 애블린은 CNBC에 "국채금리가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뛴 것은 이날 주식 시장을 혼란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일 75bp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상당히 잘 소화해 냈지만, 연준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극도로 강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미국투자분석가는 "국채수익률 상승과 긍정적인 뉴스 부족으로 주요 지수들이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다"며 "별로 매달릴 곳도 없는데다, 시장에서 매도가 시작되면 쌓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포드 "공급망 문제로 10억 달러 추가비용" 발표...주가 12% 폭락
포드

이날 포드 주가는 공급망 문제로 3분기에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발표에 1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드는 이날 12.05% 폭락했는데, 이는 4분기 실적 쇼크로 주가가 13.4% 급락했던 지난 2011년 1월28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포드는 전날 장 마감 후 부품 공급 부족 문제로 고수익 트럭과 SUV를 포함한 약 4만~4만5000대의 차량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완성되지 못한 차량들은 4분기까지 만들어진 후 딜러들에게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 조정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14억~17억 달러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는 분기 수익이 3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일각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충격도 피해갈 수 없었다. 포드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공급업체들과의 협상 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10억 달러 가량 더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포드가 공급망 문제를 다른 경쟁사들보다 더 잘 대처하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발표로 허를 찔렸다는 반응이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과거 공급망 병목현상에 대처했던 능력을 감안할 때,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내놓은 사전 발표 내용은 놀랍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공급망이 지난 몇 달동안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소식은 다소 놀랍다"고 밝혔다.
GM주가도 5.6% 하락, 대형주 약세 속 애플 1.5%↑
일각에선 이번 발표가 포드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자동차 산업 전반의 문제인지를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 7월 GM은 공급망 문제가 2분기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GM 주가는 5.63%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1.56% 오른 반면,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88%, 1.99% 내렸다. 메타는 1.31% 하락했고, 테슬라는 0.12% 내렸다.

이밖에 나이키와 페덱스는 각각 4.47%, 3.38% 내렸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54달러(1.80%) 내린 84.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5분 기준 배럴당 1.04달러(1.13%) 내린 90.96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00달러(0.30%) 내린 1673.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0% 오른 110.1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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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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