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트 지고 '스마트보드' 뜨나..판서하며 화상회의

오동현 2022. 9.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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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화이트보드가 등장했고, 아직도 많은 기업이 화이트보드에 글을 썼다 지우며 회의를 한다.

스마트보드 하나만 있으면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화상회의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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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아이티 '스마트보드 알파3.0' 첫 국내 시연
칠판에 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판서 기능 제공
사진·영상·문서 등 함께 보고 공유하며 화상회의
B2C 공략…학원, 건축/인테리어 회사 등 도입 기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면 형사 역할을 맡은 송강호가 전지에 지도를 그려놓고 수사 계획을 브리핑한다. 시간이 흘러 화이트보드가 등장했고, 아직도 많은 기업이 화이트보드에 글을 썼다 지우며 회의를 한다. 이후 빔프로젝트가 등장했지만, 어두운 장소에서만 활용 가능하다는 단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한 제품이 '스마트보드'다.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진, 동영상, 문서 파일 등을 대형 화면에 띄워 여러 명이 함께 필기하며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밝은 공간에서도 화면을 공유하고, 화상 회의까지 가능해 보다 자유로운 의견 전달이 가능해졌다.

20일 현대아이티가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국내 최초로 시연한 '스마트보드 알파3.0'은 실제로 칠판에 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판서 기능을 제공했다.

직접 사용해보니,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영상·이미지 위에 판서가 가능하고, 판서 내용을 MP4·PDF로 저장해 즉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스마트보드 하나만 있으면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화상회의가 가능했다. 특히 UHD, IPS 패널을 사용해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했다.

스마트보드 알파3.0은 '핫키'(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정한 키)를 제품 전면부에 기본적으로 탑재함으로써 판서를 할 때 별도의 메뉴창을 열지 않아도 된다. 또한 판서 프로그램인 '미팅메이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핫키와 미팅메이트는 현대아이티에서만 가능한 독자적인 기술력이다.

또 기본 탑재된 현대아이티의 '피티메이트'를 활용하면 사진, 동영상, 문서, 그림 등 어떠한 파일에도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 오피스 자료도 작성하고 같은 포맷으로 저장할 수 있다.

USB C-타입 등 전면 포트를 통해 바로 자료를 불러오고 외부기기와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미러링 기능으로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연결하면 큰 화면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시청도 가능하다. 또 최대 4분할까지 다양한 입력을 구성하는 PIP 모드를 통해 번거롭게 화면을 전환할 필요 없이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보드는 스마트TV에 '판서+즉시 공유' 기능을 추가한 것이나 다름없는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했다. 다만 스마트보드에서 직접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현대아이티는 스마트보드 시장이 스마트폰처럼 앱마켓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태 현대아이티 연구개발총괄 상무(CTO)는 "스마트보드 알파3.0은 안드로이드 9.0을 탑재했다. 다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탑재는 구글의 정책상 아직은 불가능하다. 국내 스마트보드 제품을 통틀어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들어간 제품은 없다. 스마트폰은 몇 천만대가 팔리는 대규모 시장이지만, 현재 스마트보드 시장은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현대아이티는 '스마트보드 알파3.0'을 앞세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학원은 물론, 부동산중개소, 건축/인테리어 사무실 등 다양한 고객층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방송국, 공공기관, 학교, 국내외 대기업 등에 스마트보드를 공급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성능과 안정성과 구축해왔다.

김용태 상무는 "스마트보드 알파3.0의 제품개발 컨셉은 '심플, 이지, 휴먼(Simple, Easy, Human)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해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사람중심의 IT기기"라며 소비자 활용 범위 확대를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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