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제넨테크, 'SB8' 특허분쟁 종결.."처방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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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국적제약사 제넨테크와 벌이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8'과 관련한 글로벌 특허 분쟁을 종결하며 의약품 처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제넨테크는 그동안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을 두고 다툼을 벌여왔던 특허 소송을 모두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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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국적제약사 제넨테크와 벌이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8'과 관련한 글로벌 특허 분쟁을 종결하며 의약품 처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제넨테크는 그동안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을 두고 다툼을 벌여왔던 특허 소송을 모두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제넨테크는 2020년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8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14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관련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SB8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로, 국내에서는 보령제약이 '온베브지'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제넨테크의 아바스틴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며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쓴다.
합의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특허 문제로 허가받지 못했던 상피성 난소암, 복막암 등에도 SB8을 처방할 수 있게 됐다. 변경 허가 획득에 따라 적응증(치료범위)이 대폭 확대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모든 적응증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합의를 통해 온베브지의 처방 범위가 난소암 등까지 대폭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온베브지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선택권을 부여하고 국가 보건의료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베브지는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된 후 올해 상반기에 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으로 온베브지의 베바시주맙 성분 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8.4%에서 올해 2분기 18.5%로 성장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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