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림수산성 "후쿠시마산 식품 안전..수입 규제 철폐해야"

이영애 기자 2022. 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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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은 20일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ALPS 처리수 및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의 재건에 관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주요 식품 모니터링 결과 방사성 물질 기준치에 대한 국제기준과 일본 자체 기준에 부합했다는 주장이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55개국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과 관련된 수입 규제 초치를 내렸지만 올해 7월 26일 기준 43개국이 규제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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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후쿠시마산 농산물이 진열돼 있다. 출처 후쿠시마 푸드 유한회사/일본 정부 제공

일본 농림수산성은 20일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ALPS 처리수 및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의 재건에 관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주요 식품 모니터링 결과 방사성 물질 기준치에 대한 국제기준과 일본 자체 기준에 부합했다는 주장이다. 

농림수산성 측은 "한국에 수출하는 농림수산물·식품에 대해 방사성 세슘에 대해 코덱스(CODEX) 가이드라인 레벨(GLs)보다 엄격한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유아 식품의 경우 코덱스 기준치는 1kg당 방사성 세슘량이 1000Bq(베크렐·방사성 물질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지만 일본은 50Bq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우유의 경우 코덱스 기준이 따로 없지만 일본은 1kg당 50Bq 제품만 수출하고 있다. 코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 식품 규격이다.

생산·유통 과정에서도 생산 단계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일본의 방사성 세슘 기준치(JMLs)를 초과한 생산품은 출하 정지돼 유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성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관계 당국에 의해 식품 공급망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식품이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일본 주요 식품 모니터링 검사 결과 코덱스 기준은 물론 이보다 엄격한 JMLs 조건에도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림수산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곡식류 1929개, 채소류 3441개, 과일류 984개, 해산물류 8519개, 고기류 8613개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해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55개국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과 관련된 수입 규제 초치를 내렸지만 올해 7월 26일 기준 43개국이 규제를 철회했다. 영국 식품표준국은 지난 6월 일본산 식품 규제를 해제하며 일본에서 수입된 음식은 먹기 안전하며 건강상의 위험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 일본산 식품 규제를 철회했다.

농림수산성은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대해 조속한 규제 철폐를 요구한다"며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유지하는 12개국 중 한 번도 완화한 적이 없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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