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발공사 "대출금 중 412억원 자체상환 불가능"

이설화 2022. 9. 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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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업 추진 한 축을 담당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체상환이 어려운 대출금(412억원)에 대한 상환대책 강구를 강원도의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도의회 경제통상위원회(위원장 김기철)는 20일 춘천시 중도동 중개공 사무실에 방문한 가운데 중개공 측은 대출금 총 2050억원에서 최종적으로 412억원에 대한 자체상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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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경제통상위 중개공 방문
공사, 도·의회 사업비 지원 요청
레고랜드 부지매각 등 책임론 제기
▲ 강원도의회 경제통상위원회(위원장 김기철)는 20일 춘천 중도동 하중도에 방문해 관광지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레고랜드 사업 추진 한 축을 담당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체상환이 어려운 대출금(412억원)에 대한 상환대책 강구를 강원도의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도의회 경제통상위원회(위원장 김기철)는 20일 춘천시 중도동 중개공 사무실에 방문한 가운데 중개공 측은 대출금 총 2050억원에서 최종적으로 412억원에 대한 자체상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고했다.

송상익 대표는 “최선을 다할 경우, 약 412억원의 사업비 부족액이 발생할 것 같다. 사업 장기화로 인해 금융 비용이라든지 관리비가 계속 늘었고, 문화재 출토로 인해 매각할 수 없는 보존지역이 늘었다”며 도의회와 강원도 등에 대책을 함께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대출금 상환을 위한 부지매각대금이 실시계획인가 지연 등으로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며 춘천시와 강원도가 인허가절차 협조를 요청했다. 대출금(2050억원) 만기가 내년 11월에 도래, 당장 내년 1월부터 상환해야하는데, 부지매각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피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와 중도개발공사 간 책임론도 불거졌다. 김기홍(원주) 의원이 “412억원이 굉장히 큰 돈인데, 공동 해결법이 어디 있겠느냐. 도에서 세금으로 막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총괄개발협약상 손해가 날 수밖에 없고, 부지매각을 비싼가격에 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자, 송 대표는 “저희(중개공)는 이 사업에 있어 수족같은 역할을 했지, 브레인(지휘부)은 아니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출금 상환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적박물관과 유적공원 사업의 재원 마련이 어려운 점도 드러났다. 김기철 위원장이 “사업 주체를 처음부터 명시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송 대표는 “공공성이 있으니 도가 맡아서 하자고 해서 춘천시와 협의도 하고 예산 배정 좀 받으려고 문화재청도 다녔었다”며 “결국엔 저희 회사로 (사업이) 돌아오지 않겠느냐. 수익성이 나올 수 있는 모델을 갖고 민간에서 할 수 있으면 제일 좋다고 본다”고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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