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청사 유치 출사표 난립 시의원 '난감'

오세현 2022. 9. 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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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지역 안에서의 도청사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본지 9월7일자 1면 등) 되자 여러 읍면동을 하나의 지역구로 둔 춘천시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춘천시의원 A씨는 "지역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해 달라, '서명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지만 도청사 유치에 나선 다른 지역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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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내 특정 지역 힘 싣기 우려

속보=춘천지역 안에서의 도청사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본지 9월7일자 1면 등) 되자 여러 읍면동을 하나의 지역구로 둔 춘천시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어느 특정지역을 언급할 경우 다른 지역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일 본지 취재 결과 신사우동, 동내면, 신동면, 삼천동, 동면 등 춘천 각 읍면동에서는 도청사 유치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내면의 경우 춘천지역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신사우동은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당위성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삼천동을 중심으로 한 강남동은 도유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고 동면은 노루목저수지를 적합부지로 보고 있다. 신동면 역시 도청사 유치전에 가세, 지역 주민들의 의지를 모으는 상황이다.

각 지역별로 유치전이 난립하다보니 춘천시의원들도 난감한 입장이다. 더욱이 후보지역 대부분을 하나의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경우 자칫 언행 하나하나가 특정 지역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의원 A씨는 “지역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해 달라, ‘서명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지만 도청사 유치에 나선 다른 지역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인 B씨 역시 “주민들에게 꾸중만 듣고 있다”며 치열한 분위기를 전했고 C의원은 “구체적인 지명은 거론하지 않고 그저 지역구가 모여있는 ‘강남’에 유치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민선7기 강원도정과 춘천시정, 허영 국회의원이 도청사 신축 부지로 캠프페이지를 낙점한 점을 감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운신 폭은 더욱 좁은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 중에서 도청사 이전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의원은 근화·소양동이 지역구인 이선영 의원 정도다. 춘천시의회 관계자는 “도청사 신축 부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각 지역의 경쟁은 더욱 고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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