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 독자적 기술 개발 세계시장에 강원 이름 알린다

황선우 2022. 9.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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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실험용품 도·소매업 시작
1993년 법인 전환, 코스닥 상장
초저온냉동고 등 실험장비 개발
코로나 백신 콜드체인 구축 기여
고압멸균기·가열자력교반기 등
KOTRA 차세대 일류상품 선정
도내 인재 채용 일자리 창출 힘써
미생물 생태계 정보 생산·제공
유전자 증폭기술 기반 피부 분석
동물실험 대체 '랩온어칩' 개발
안전한 소재 여드름 예방·개선
여성 자궁구조 마이크로칩 모사
난임분야 기술적 문제점 연구
단백질 의약품 분야 발전 이끌어

코로나19로 의료기기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요즈음 우수한 기술력으로 과학기술 및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며 강원산업 기술력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로컬 기업이 있다.

코로나 백신 품질 유지 기여 ‘대한과학그룹’

▲ 대한과학그룹 초저온 냉동·냉장고
서정구 대한과학그룹 회장

원주 출신 서정구 대한과학그룹 회장은 1980년 ‘대한이화학상사’를 설립해 연구실험용품 유통 도·소매업을 시작했다.

당시 열악한 국내 실험기기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 전시장을 다니며 상품 및 공급선을 발굴하고 이를 엄선해 종합상품정보 카탈로그를 만들었다.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40여개사와의 공급협약을 체결, 한국 최초 ‘연구용품 종합백과사전’ 형태인 ‘DAIHAN Catalog’를 발간하며 ‘One-Stop Service’ 정책으로 고객편의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1993년 법인전환해 코스닥 상장까지 이룬 지금의 대한과학그룹이 됐다. 현재 연구실험·의료 제조·종합유통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험·의료기기 제조업체 원주 대한과학그룹은 2003년부터 실험장비 제조업을 시작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초저온냉동고, 회전진공농축기, 미생물배양기, 고압멸균기 등 기술집약 프리미엄실험장비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IoT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로 원격 운전하는 ‘SMART-LAB’ System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사 원천기술인 초저온용 냉매 ‘DH-MGR’과 ‘SMART LAB System’을 활용한 초저온냉동고와 냉장고 Full Line-up을 개발하고 의료인증을 완료해 지난해 조달청을 통한 대한민국 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구축에 기여했다. 초저온냉동고는 영하 95℃에서 보관이 필요한 혈액 및 줄기세포 조직 등 각종 생화학 물질과 백신 등 특수시약을 장기간 보관 가능해 의학, 바이오,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Autoclave(고압멸균기)와 Hotplate Stirrer(가열자력교반기)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Autoclave는 고압증기를 사용해 각종 세균을 포함한 박테리아 세포와 포자를 파괴해 멸균하는 의료 및 이화학용 기기로 특허등록된 증기응결 방식과 전자도어 잠금장치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한과학은 각종 특허는 물론 의료기기 품질 인증인 GMP인증 등을 통해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지난해 유럽연합과 미국에 DAIHAN 브랜드를 등록했다.

2018년에는 초저온냉동고를 전담 생산하는 원주 제2공장을 준공해 월 평균 100대의 초저온냉동고 생산능력을 갖췄다.

제2공장 준공으로 지역 인재를 추가 고용해 강원지역 인재가 직원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등 도내 일자리 및 원주 경제 활성화에 힘썼다. 2019년에는 정부와 삼성전자가공동 추진한 “스마트공장 혁신사업”에 선정돼 공급역량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글로벌강소기업인 대한과학그룹은 아세안 10개국 종합유통의 교두보로서 베트남하노이에 대한베트남(DAIHAN Scientific Vietnam)을 설립해 현지 제조와 영업을 강화, 전세계 120여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했다. 아시아 전 지역으로 종합유통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원주본사 내 대지 920㎡ 건평 4700㎡의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제2물류센터를 완공해 사용승인 중이다. 서정구 회장은 “앞으로 대한과학그룹이 대한민국 이화학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유통 기업으로 국제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꾸준히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대한과학그룹의 지난 일년 간 수출실적은 95억원, 수출 목표는 110억원, 올해 총 매출액은 750억원으로 예상된다.

피부건강·난임 극복 솔루션 제공 ‘커스토젠’

▲커스토젠 화장품 브랜드 아크슈터.
이승태 커스토젠 대표

이승태 커스토젠 대표는 2010년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공학과 전임교원으로 부임 후 연구 및 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에 매진하던 중 피부 표면에 상재하는 미생물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생산 및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커스토젠을 설립했다. 개인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유전자증폭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인체와 환경의 경계에 있는 생태계) 분석 기술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피부 상태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피부 건강을 회복 및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피부상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물시험을 대체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체미세환경 모방형 랩온어칩 개발을 추진하고 세포생리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재조합 단백질 생산을 추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커스토젠은 피부 트러블 및 여드름 유발균을 제거해 피부 트러블 및 여드름 예방·개선에 도움을 주는 ‘AK-20’이라는 복합물질을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했다. 피부 피지 조절 물질과 미생물 발효여과물 뿐만아니라 미생물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한 소재를 적용해 건강한 피부가 가지고 있는 미생물 생태계로 환원시킬 수 있는 리얼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이다.

또 획일화되지 않은 시술과정과 난임 시술자의 기술 수준에 따라 변하는 임신율의 상이성 해결을 위해 난임 분야에서의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랩온어칩을 개발했고 여성 자궁 구조를 마이크로칩 위에 모사해 체외에서도 체내와 동일한 수정과정과 배양과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연구했다. 여성의 생식기관을 마이크로 사이즈로 축소해 실제 생식기관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마이크로칩이다.

특히 세포생리조절 재조합 단백질 개발을 통해서는 활용도가 높은 고가의 타겟 의약품 단백질에 대한 유전정보가 삽입된 형질전환 돼지 정자 생산 후 인공수정을 통해 소변으로 타겟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대량으로 생산해 고역가를 가진 타겟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는 가축 생산 및 이를 통한 세포생리조절 재조합 단백질 생산은 세계 최초 기술이다.

커스토젠의 연구·산업 분야는 난임 극복 분야 및 단백질 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난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양질의 체외수정란 생산 및 양질의 착상전 배아를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자궁내 착상 효율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난임 의료 산업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 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는 가축을 경제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새로운 의료 산업분야로 성장할 수 있고 고용창출 및 다양한 설비개발을 유도하며 기존 단백질 의약품들의 큰 문제점이었던 고생산비용과 저역가를 크게 개선해 단백질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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