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구해도 운반할 '배'가 없네..운임마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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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운반선의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동절기를 앞두고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대안을 찾아 원거리 수입을 늘리면서 운반선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동절기를 앞두고 유럽 에너지 수입회사들은 터미널이 다 차서 육상에 연료를 보관할 수 없게 되자 인근 해상에 운반선을 띄워둘 정도로 에너지 사재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연료 운반선 부족과 운임 급등이 에너지 부문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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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운반선의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동절기를 앞두고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대안을 찾아 원거리 수입을 늘리면서 운반선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유럽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응해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자 북미와 중동 등으로 구입처를 돌리면서 원거리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있다. 동절기를 앞두고 유럽 에너지 수입회사들은 터미널이 다 차서 육상에 연료를 보관할 수 없게 되자 인근 해상에 운반선을 띄워둘 정도로 에너지 사재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연료 운반선이 해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선박이 부족해졌고, 이는 글로벌 연료 운반선의 운임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 LNG 운임은 동절기를 앞두고 매년 이맘때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엔 지난해 최고 수준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그래도 LNG 운반선은 기후 변화로 인한 수력발전량 감소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화석연료 이용 자제 움직임 속에 수요가 많았는데,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요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LNG 운송비 외에도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비용은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쓰이는 중동산 납사(나프타)를 일본으로 운송하는 비용은 3월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블룸버그는 연료 운반선 부족과 운임 급등이 에너지 부문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요한 곳으로 제때 연료를 옮기기 어려워지는 데다 비용 증가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해 겨울 극심한 추위가 닥칠 경우 북미 등에서 연료를 추가 수입하려는 아시아 경제국들이 원유와 가스를 들여올 수 있는 선박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LNG운송회사 플렉스LNG매니지먼트AS의 오이슈타인 칼레클레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엔 일찌감치 운반선 예약이 차서 겨우내 이용 가능한 LNG 선박은 거의 없고, 짧은 항로용 배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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