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탈원전'으로 잃어버린 것들
강우정·한국수력원자력 직원 2022. 9. 21. 03:04
원전 근로자들은 양질의 값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어 안타깝다. 원전 산업 생태계는 초토화되었다. 많은 원전 협력 업체 근로자들이 해고되었고, 예비품 공급 회사가 폐업해 부품 확보에 애를 먹기도 했다. 우수한 전문 인력이 해외로 유출됐다. 에너지정책 같은 국가의 백년대계는 과학적 근거와 국익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그러지 못해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와 기술, 전문 인력을 잃고, 천문학적인 재정이 손실됐다. 무너져버린 ‘공든 탑’을 다시 쌓는 데 얼마나 걸린지 모른다. 다시는 이런 과오를 저질러선 안 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
- 구찌, 국가유산청과 함께 제작한 경복궁 교태전 벽화 한시 공개
- “미국, 화웨이 위해 TSMC칩 대리 주문한 中기업 제재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