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뇌졸중 주의보..원스톱 치료체계 구축
[앵커]
태풍이 지나면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죠.
요즘 같은 환절기면 뇌졸중 환자가 크게 늘면서 119 출동도 급증하는데요.
소방당국이 뇌졸중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식을 잃은 여성이 들것에 실린 채 구급차에 탑승합니다.
뇌졸중을 직감한 구급대원이 병원과의 핫라인을 가동해 환자의 이상 징후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립니다.
최초 신고부터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7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의료진이 즉시 혈전 용해제를 투입한 뒤 혈전 제거술까지 진행해 환자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뇌졸중 환자는 최초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치료 후 상태가 달라집니다.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4시간반 이내입니다.
<홍원표 / 소방청 119구급과 품질관리팀장> "적절한 시간 내 치료를 못 받을 경우 평생 얼굴의 비대칭이라든지 팔다리의 위약이라든지 남에게 의존해서 살아야 한다든지 비가역적 손상이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소방청은 환절기 전조증상이 발견된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뇌졸중을 의심할 대표적 조기증상은 갑작스러운 편측마비나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입니다.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소방청은 보건부와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체계를 개발해 응급·비응급 환자별 이송체계를 운영 중입니다.
오는 11월부터는 뇌졸중학회와 시범사업을 통해 병원전과 병원단계에서 환자의 원스톱 치료 체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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