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 역투' 지켜본 김태형 감독 "곽빈, 실점여부 떠나 자기 공에 확신 생겨"[잠실에서]

허행운 기자 2022. 9. 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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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겐 어울리지 않는 '고춧가루 부대'라는 별칭이지만 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두산은 분명 무서운 상대다.

이날 두산 승리의 투타 공신은 선발 투수 곽빈과 포수 장승현이었다.

이어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라며 곽빈이 처한 마지막 위기를 넘겨준 김명신 그리고 이승진(1.1이닝)과 돌아온 김강률(1이닝)의 공도 잊지 않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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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두산 베어스에겐 어울리지 않는 '고춧가루 부대'라는 별칭이지만 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두산은 분명 무서운 상대다. 그리고 이날의 선봉장은 차기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완 곽빈(23)이었다.

ⓒ스포츠코리아

두산은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 승리의 투타 공신은 선발 투수 곽빈과 포수 장승현이었다. 먼저 곽빈은 이날 1회초 2실점이 있었음에도 침착한 피칭으로 추가 실점 없이 5.2이닝을 119구로 책임지며 시즌 7번째 선발승을 챙겼다. 이는 곽빈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함께 강력한 NC 타선을 잘 요리했다.

그리고 곽빈이 투혼을 발휘한 수 있게 해준 데에는 2회초부터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승현을 빼놓을 수 없다. 곽빈과의 좋은 호흡과 리드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연신 득점 지원을 곽빈에게 건네면서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 이날 장승현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팀이 낸 8점 중 절반이나 책임지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

곽빈. ⓒ스포츠코리아

경기를 마친 김태형 감독은 "곽빈이 실점여부를 떠나 마운드에서 자기 공에 확신이 생긴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임무를 잘 소화했다"라고 차기 우완 에이스의 피칭을 한 마디로 평가했다. 사령탑의 평가가 이해되는 이유는 성장기를 거치던 과거의 곽빈은 위기에 몰리거나 연타를 당할 때 대처가 미흡했기 때문. 하지만 올시즌 후반기 에이스로 거듭나려하는 곽빈은 분명히 이 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라며 곽빈이 처한 마지막 위기를 넘겨준 김명신 그리고 이승진(1.1이닝)과 돌아온 김강률(1이닝)의 공도 잊지 않고 치하했다. 마지막으로 사령탑은 "베테랑 김재호와 교체출전한 장승현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는 등 하위 타선의 응집력이 빛났다"며 활발히 움직인 타선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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