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분량' 대마 몰래 재배·흡연한 불법체류 태국인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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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일대에서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흡입하고 유통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간공급책인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30대)씨 등 12명을 붙잡아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으로 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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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일대에서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흡입하고 유통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간공급책인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30대)씨 등 12명을 붙잡아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으로 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마약 밀수·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등을 매수해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수산업 종사 외국인들에게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3년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뒤 전남 지역 양식장 등에서 일하며 심야시간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적이 뜸한 양식장 주변 해안가 습지에 1000여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양의 대마를 몰래 재배해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일부는 태국음식(국물요리)에 대마를 식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들로부터 마약 투약기구 및 판매 장부, 흡입 목적으로 재배 중인 대마 32주, 식재용으로 재배 중인 대마 1주와 대마가루도 함께 압수했다.
해경은 이들의 주요 공급책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는 한편 마약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약사범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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