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도 감소세.."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부터 검토"

기정훈 2022. 9. 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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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지수 4주 연속 1 미만·주간 위험도 '중간'
위중증 환자·사망자도 감소 추세 이어져
미국·일본 등도 신규 환자 감소세 지속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조치 해제 검토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화하며 위중증과 사망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등 남아있는 방역조치의 해제를 두고 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데요.

야구장이나 공연장 등 50인 이상 모이는 곳의 실외 마스크가 가장 먼저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4만 7천여 명.

두 주 전의 절반도 안 되고, 화요일 기준으로는 10주 만에 최저치입니다.

증감 추세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4주 연속 1 아래고, 주간 위험도도 2주 연속 모두 '중간'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다시 4백 명대로 내려왔고, 10여 일 전 백 명이 넘었던 사망자는 24명까지 줄었습니다.

해외 유행 상황도 비슷해 1주일 전 대비 신규 환자 수는 미국이 25.6%, 일본은 53.9%가 줄었습니다.

안정적인 감소세가 이어지며 정부는 남은 방역조치의 해제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검토되는 건 마스크인데, 가장 기본적인 방역조치인 만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혜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서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장처럼 50인 이상 모이는 실외부터 해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야구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이 같은 규제는 이미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내가 관건인데,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앞서 내년 봄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서나 언어 발달을 고려해, 영유아부터 우선 벗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 다니는 거의 모든 기간을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보내왔던 겁니다. 어른들의 3년과 아이들의 3년은 다를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빠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4개월 미만 영아는 현재도 착용 의무가 없다면서, 문제점을 알고 있고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입국 후 PCR 검사 폐지와 요양병원 대면 접촉 면회 재개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끝난 게 아니지만, 끝이 보인다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말처럼 아직 매일 수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중에도 방역정책의 방향은 출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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