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선예의 해명에 대중은 수긍할까? "배신자라고 하시는 분들, �꼭� 엄청 무너졌나" 발언까지 나와야 했나.

이정혁 2022. 9. 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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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선예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배신자라고?"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극적 감상팔이' 논란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 이후 선예는 온갖 논란에 휩싸여왔으나 '쿨'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지난 9월 2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2013년 선교사와 결혼한 후 캐나다에서 세 자매를 키우며 고충을 겪었던 사연과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원더걸스 탈퇴 배경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그 뒤에 '배신자'라는 악플세례까지 받아야 했던 것.

이에 선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합니다"라며 "얼마전 금쪽상담소에서 나온 원더걸스 탈퇴에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해서 이런저런 의견이 많으신 것 같아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저도 제 생각을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제가 용기를 내서 상담소에 들고간 고민은 원더걸스 이야기가 아닌 저희 아이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녹화를 하고 난 후 편집에 대한 부분들은 엄연히 제 관할 밖의 일이기에 저도 방송이 나온 후에나 그 방송분에 대한 흐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라며 이어 "아이에 대한 고민은 '선천적 안검하수로 인해 사람들의 특별한 시선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는데, 저희 아이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였습니다. 수술에 관련된 이야기도 제가 반대를 하는 입장이 아니었고, 수술시기에 대해 고민을 하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방송을 보니, 저는 좀 철 없는 엄마처럼 비춰지는 방송이 됐더군요. 또 한번 방송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서로의 입장이 있을테니까요. 이해하고 지나갑니다"라고 했다.

또 원더걸스 탈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다소 강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아이 문제 만큼이나 원더걸스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인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인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일을 다시 꺼낸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로인해 섭섭함과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진정성있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예는 "당연히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그 일을 함께 겪고 있던 멤버들과 회사에 당연히 먼저,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또 사과를 드렸고,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결혼에 대한 선택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우리 멤버들과 멤버들에 가족들, 또 회사에 평생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출처=선예 인스타그램

"그러나 계속해서 저에게 무분별한 말투와 화법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해대는 분들께는 사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뭘 더 원하시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길 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강력 반발한 선예는 또 "제가 강심장에서 남자친구 이야기를 발표한 이유도, 그 일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는것도 좀 민망스럽고,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그냥 몇 줄의 기사를 통해서가 아닌, 적어도 제 입술을 통해서 저의 결혼에 대한 부분을 간적접으로 미리 알려드리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소통에 미흡한 부분들이 있던것은 저의 부족함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다른 입장에서, 저를 바라보시고 그냥 판단해버리시는 분들, 배신자라고 하시는 분들. 저로 인해 삶이 엄청나게 무너지셨거나, 아주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도 원더걸스가 미국에 건너간 후 다시 돌아왔을때 안 계셨던 분들을 향해서 제가 똑같이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논리인가요?"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2015년 원더걸스에서 공식 탈퇴해 팬들에게 아쉬움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선예는 올해 'Genuine' 앨범을 내고 솔로 활동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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