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중생, 실종 두 달째.."하교 시간인데 안 돌아와"

권혜미 2022. 9. 20.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여중생이 두 달 전 대전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탄 뒤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교복을 입은 A양이 신고 접수 2시간 전인 오후 3시30분쯤 학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A양이 평소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하면서 대전에 사는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해 대전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대전으로..택시 탑승한 뒤 '행방 묘연'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여중생이 두 달 전 대전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탄 뒤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여중생 A(14) 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양의 가족은 경찰에 “광주 모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하교 시간인데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교복을 입은 A양이 신고 접수 2시간 전인 오후 3시30분쯤 학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A양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고속버스에 탑승해 3시간여 뒤 대전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터미널 앞에서 모자를 쓴 채 택시에 탑승한 A양의 이후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터미널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화질이 나빠 A양이 탑승한 택시 번호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했다.

A양은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남겨놓고 잠적했다. 학교 정문 인근에선 A양의 가방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이 두고 간 휴대전화는 통화기록 등이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A양이 평소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하면서 대전에 사는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해 대전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경찰은 A양이 가출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종 기간이 길어지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진술 등을 통해 ‘범죄 연루성이 적다’고 판단했다”며 “대전 방문 배경은 단순 가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소재 파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A양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은 지난 15일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경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실종된 A양은 키 151㎝, 몸무게 51㎏의 보통 체격이며 얼굴은 계란형이다. 실종 당시 두발 색상은 흑색으로 묶음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교복 차림이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