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긴박 승부->9회 9실점 악몽, KIA 충격 8연패 수렁

김원익 2022. 9. 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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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2로 긴박하게 끌고 가던 승부서 9회 9실점을 하는 악몽 속에 무너졌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1-11로 패하면서 시즌 최다인 8연패째를 당했다.

이로써 KIA의 시즌 성적은 62승 1무 68패가 됐고, LG는 78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이미 승기가 벌어진 이후 9회 말 공격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고, KIA는 2안타를 쳤지만 다시 1점도 뽑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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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2로 긴박하게 끌고 가던 승부서 9회 9실점을 하는 악몽 속에 무너졌다. 충격의 8연패 수렁에 빠진 KIA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1-11로 패하면서 시즌 최다인 8연패째를 당했다. 이로써 KIA의 시즌 성적은 62승 1무 68패가 됐고, LG는 78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KIA 입장에선 1패 이상으로 충격이 더 큰 경기였다. 6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차 까지 쫓긴 상황. 안방에서 맞이한 LG를 상대로 KIA는 7회까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 초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실책으로 1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이후 9회 초 대거 9실점 하면서 한 번에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9회에만 9실점을 하면서 악몽의 8연패를 당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KIA 선발 션 놀린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LG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호투에 전혀 손색이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4회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3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데 그친 빈공이 결국 화를 불렀다. 완벽투를 펼치던 놀린이 5회 초 유강남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플럿코에게 중반 이후 틀어막혔던 KIA타선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7회 1사 후 김선빈의 볼넷과 박동원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고종욱과 박찬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8회 초엔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서건창의 3루타 이후 1사에서 박찬호가 평범한 타구를 서둘러 처리하려다 송구가 빗나가면서 역전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현식은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장현식이 최소실점으로 상황을 진화 시켰지만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 이창진의 볼넷 이후 나성범이 바뀐 투수 김대유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기회를 이었지만 최형우의 고의4구 이후 만루에서 김선빈의 땅볼 때 홈에서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주자가 잡혔다. 후속 박동원마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단 1점도 따라붙지 못한 KIA였다.

그리고 이날 3번째 투수 김유신이 9회 초 교체된 순간. 악몽이 시작됐다. 김유신은 오지환과 문보경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이형종의 희생번트 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다. 그러나 바뀐 투수 박준표가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다. 황급히 김재열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홍창기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달아오른 LG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재열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김현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실책 등으로 이어진 상황 김재열이 김민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1-11까지 벌어졌다. 9회에만 9점을 허용한 믿기 힘든 상황.

이미 승기가 벌어진 이후 9회 말 공격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고, KIA는 2안타를 쳤지만 다시 1점도 뽑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두 번의 만루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고 불펜이 한 이닝에 9실점을 한 이상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시즌 8연패는 올 시즌 KIA의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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