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현 3안타 4타점' 두산, 5강 노리는 NC 덜미 잡았다

노도현 기자 2022. 9. 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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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승현.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갈 길 바쁜 NC의 덜미를 잡았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이겼다. 9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은 5위 KIA를 1.5경기차까지 따라잡은 6위 NC의 기세를 꺾고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날 KIA도 LG에 패하면서 KIA와 NC의 승차는 1.5경기차로 유지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1회초 손아섭과 박건우, 양의지, 닉 마티니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다. 두산 타선은 2회말부터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NC 선발 맷 더모디의 공에 맞아 걸어나가고, 김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장승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격했다.

3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혁이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김재환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민혁은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적시 2루타를 보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두산의 첫 타점을 올린 장승현은 5회 1점을 추가했다. 양석환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맞은 1사 1·2루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았다. 좌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날려 2루주자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동시에 더모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반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7회 김재환과 NC 세 번째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김민혁이 볼넷을 고르고 김재호가 안타를 날려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장승현이 또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수빈이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날 장승현은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러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혁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곽빈은 5.2이닝 2실점으로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안타 7개, 사사구 2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았다.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탓에 5회 투구수가 이미 99개에 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총 119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지난해 9월17일 잠실 SSG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5개)를 넘어섰다. 김명신, 이승진, 김강률로 이어진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지켰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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