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후변화, 인구절벽은 이해 관계자들의 연결·협력으로 해결해야"

SOVAC,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개최
2019년 출범한 사회적가치 민간축제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 동영상 메시지 전해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사회문제는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획기적인 방식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 간의 자원 및 역량의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20일 열린 'SOVAC 2022'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동영상을 통해 전했다. SOVAC은 2019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첫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접촉 행사 없이 온라인 월례 행사로 운영돼 왔다.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성장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열린 SOVAC 행사에는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쳐, 임팩트 투자기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일반인 등 3,000여 명이 참석,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 성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SOVAC 조직위원장인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나라도 이해 관계자들의 적절한 연결과 협력이 따라준다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VAC 개막 연설에는 전신 화상을 이겨내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지선 작가(한동대 교수), 청소년 환경교육을 벌여온 비영리재단 '에코맘 코리아' 하지원 대표, 콘텐츠로 도시를 바꾸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 등이 출연해 해당 분야의 경험을 공유했고, 로컬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성장 모색 등 9개 세션이 진행됐다.

SOVAC 파트너사인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사회적기업 각 분야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