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이혼남성 '초혼 상대와의 결혼 원해'..여성은?

손봉석 기자 2022. 9.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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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제공



결혼정보회사 듀오 ( 대표 박수경 ) 가 이혼남녀를 대상으로 재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 3040 이혼남녀의 3 명 중 1 명 ( 남 44.4%, 여 22.8%) 이 재혼 의향이 있었다 . 재혼 의향에 대해 남성은 ‘ 있다 ’ (44.4%), ‘ 모르겠다 ’ (38.8%), ‘ 없다 ’ (16.8%), 여성은 ‘ 없다 ’ (40.0%), ‘ 모르겠다 ’ (37.2%), ‘ 있다 ’ (22.8%) 순으로 답하며 각각 반대되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재혼을 희망하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 배 가량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재혼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 의향이 있는 이들은 그 이유로 ‘ 혼자 사는 것이 외로워서 ’ ( 남 50.05%, 여 29.8%) 를 꼽았다 . 다음으로는 ‘ 다음 배우자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 ( 남 18.9%, 여 26.3%), ‘ 재혼 가정으로 잘 사는 모습을 많이 봐서 ’ ( 남 12.6%, 여 15.8%), ‘ 자녀를 갖고 싶어서 ’ ( 남 8.1%, 여 0.0%), ‘ 자녀에게 아빠 / 엄마가 필요해서 ’ ( 남 2.7%, 여 8.8%), ‘ 가족이 재혼하라고 독촉해서 ’ ( 남 0.9%, 여 0.0%) 순이다.

재혼 의향이 없는 이유는 ‘ 혼자가 편해서 ’ ( 남 35.7%, 여 44.0%) 였다 . 또한 ‘ 자녀에게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서 ’ ( 남 31.0%, 여 16.0%), ‘ 이전 결혼생활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서 ’ ( 남 14.3%, 여 14.0%), ‘ 재혼을 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 같아서 ’ ( 남 9.5%, 여 10.0%), ‘ 재혼 가정으로 힘든 모습을 많이 봐서 ’ ( 남 2.4%, 여 8.0%), ‘ 연애만으로 충분해서 ’ ( 남 7.1%, 4.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재혼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정도 ( 남 45.2%, 여 44.0%) 가 ‘ 안정감 ’ 을 택했다 . 이외에 남성은 ‘ 외로움 해소 ’ (38.0%), 여성은 ‘ 경제적 부담 감소 (22.8%) ’ 를 1 위로 꼽으며 남녀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재혼의 가장 큰 단점에 대해서도 남녀간 답변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 남성은 ‘ 부담감 ’ (32.8%), ‘ 경제적 책임 증가 ’ (24.0%), ‘ 자녀 혼란 ’ (21.6%), ‘ 상대 자녀 수용 ’ (9.2%), 여성은 ‘ 자녀 혼란 ’ (34.4%), ‘ 부담감 ’ (30.4%), ‘ 상대 자녀 수용 ’ (12.0%), ‘ 주변 편견 ’ (7.6%) 순이었다 . 재혼 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경제적인 문제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이혼남녀의 초혼 상대와의 결혼에 대한 입장은 ‘ 중립 ’ ( 남 37.6%, 여 38.0%), ‘ 긍정 ’ ( 남 39.6%, 여 22.0%), ‘ 부정 ’ ( 남 11.6%, 여 22.8%), ‘ 모르겠다 ’ ( 남 11.2%, 여 17.2%) 순이었다 . 이 중 남성은 ‘ 긍정 ’ (39.6%), 여성은 ‘ 중립 ’ (38.0%) 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초혼 상대와의 결혼에 긍정적인 이유는 상대방이 ‘ 결혼으로 인한 상처가 없어서 ’ ( 남 45.5%, 여 21.8%), ‘ 상대의 자녀를 수용하지 않아도 돼서 ’ ( 남 23.2%, 여 43.6%), ‘ 전 결혼 상대와의 문제가 없어서 ’ ( 남 16.2%, 16.2%, 여 21.8%), ‘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 ( 남 5.1%, 여 5.5%) 등이었다 . 남성은 ‘ 결혼으로 인한 상처가 없어서 ’ (45.5%), 여성은 ‘ 상대의 자녀를 수용하지 않아도 돼서 ’ (43.6%) 라는 이유로 초혼 상대와의 결혼을 희망했다.

초혼 상대와 결혼을 희망하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 나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 ( 남 31.0%, 여 29.8%), ‘ 상대방이 자녀를 수용하기 힘들 것 같아서 ’ ( 남 6.9%, 여 22.8%), ‘ 상대 가족이 반대할 것 같아서 ’ ( 남 17.2%, 여 14.0%), ‘ 상대가 나의 이혼경험을 약점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 ’ ( 남 24.1%, 여 10.5%)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9 월 13 일부터 9 월 15 일까지 이혼남녀 총 500 명 ( 남성 250 명·여성 250 명 ) 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신뢰수준은 95% 에 표준오차 ± 4.38%p 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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