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에서 '강수욕' 즐겨볼까"
대구 도심 내 대표 하천인 ‘신천’ 인근에 물놀이장 등 시민이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국비 1709억원 등 5890억원을 들여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야외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는 시민 수요에 맞춘 사업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계절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을 신천변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도록 하천변에 숲을 가꾸고, 시민들이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12월부터 신천에 1등급 수준의 낙동강 표류수를 하루 약 10만t 추가 공급한다. 기존 유지용수로 공급 중인 하수 재처리수 10만t을 한 번 더 여과하거나 금호강 원수를 정수 처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모래톱이나 수질정화 식재를 통해 하천 본연의 정화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복원된 수자원을 활용해 대구시는 신천 상류 하천변 모래톱에 백사장과 강수욕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대구시는 하천 주변 도로와 수변공간을 잇는 연결로를 만들고, 침수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신천 동로가 하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구조 일부를 바꿀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을 매력적인 도심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깨끗한 삶의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깨끗한 신천 가꾸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나는 성령의 종 다윗”···‘그루밍 성범죄’ 혐의 목사, 복종 교리 강요
- 이준석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T(탄핵) 익스프레스”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안철수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않고 ‘그냥 받겠다’는 게 정정당당한 태도”
- ‘부처님 깜놀하겠네’···내일 천둥·번개·돌풍·싸락우박 온다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