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 요시카와 리플 부사장 "플랫폼이 아닌 이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웹3가 온다" [세지포]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암호화폐 솔루션 기업인 리플(Ripple)의 에미 요시카와 부사장은 "인터넷에서 이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는 웹의 3세대, 웹3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진행된 '웹3와 가치의 인터넷' 세션에서 "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소유권을 이용자가 가져가고 토큰을 통해 해당 서비스나 상품의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웹의 첫번째 세대는 정보접근의 민주화를 가져왔고 웹의 두번째 세대에서는 마침내 대형 플랫폼 회사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대형 플랫폼회사의 등장 덕분에 이용자들은 더 쉽게 읽기도 하고 더 쉽게 쓰기도 했지만 권력이 플랫폼 회사에 집중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플랫폼 회사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때로는 남용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웹3는 토큰 경제라고 불릴 만큼 토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의 웹 3 버전을 생각해보자"라며 "크레에이터들은 토큰으로 보상을 받고 사용자들도 컨텐츠를 소비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유튜브 같은 플랫폼 회사 없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치의 인터넷도 중요한 개념이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여기서 가치라는 개념이 단순히 현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이 되면 세계경제 GDP의 10%가 토큰화돼있을 것이란 세계경제포럼의 전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요시카와 부사장은 "토큰을 통해 표시되는 모든 가치를 말한다"라며 "부동산과 같은 물리적인 자산도 포함된 것이다. 더 많은 경제 부분들이 토큰화되면서 서서히 웹3 경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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