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질문 이틀째.."추자도 해상풍력 권한 명확히 해야"

허지영 2022. 9.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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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도정을 상대로 한 두 번째 도정질문에선 KBS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 추자도 해상풍력에 대한 질의가 처음 제기됐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감독권을 명확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도 재설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안에 대한 질의로 무난하게 시작한 이틀째 도정질문.

이 자리에서 KBS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질의가 나왔습니다.

[강성의/도의원 : "계측기를 달아서 풍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1여 년 정도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오영훈 지사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사업 허가권을 두고 제주도와 전라남도, 사업자 간 논쟁이 상당히 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면서도 누구에게 권한이 있는지를 제주도가 명확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감독 권한의 문제를 명확히 하고 난 다음에 (해상풍력사업 자체에 대한) 가치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사업자로부터 어떤 계획서를 받아보거나 이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추후에 다시 검토해서."]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재설정하겠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2002년, 제주를 전국 유일의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국제자유도시' 개념을 사실상 폐기하겠다는 겁니다.

[한권/도의원 : "국제자유도시를 이제 안 한다는 겁니까? 제주의 국제자유도시라는, 제주의 미래 비전을 폐기하는 겁니까?"]

[오영훈/제주도지사 :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들어섰고. 이런 대전환의 시대가 국제자유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에는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3차 국제자유도시계획 재수립을 포함해 특별법 전면 개정이 필요하지만 도민 공감대 속에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인 기초연금 수급률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지적에는 노인들을 일자리에 우선 채용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날 도정질문에서 15분 도시와 버스준공영제 등을 언급하며 도정 공약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의 원론적인 질문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장하림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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