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 마감.."수도권-지방대 양극화 해소 필요"
[KBS 대구] [앵커]
2023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모두 마감됐는데요.
올해의 큰 흐름은 서울과 지방대 간 사이의 양극화였습니다.
구조조정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방대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정부의 지원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구 경북권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내려갔습니다.
국립대인 경북대를 제외하면 영남대와 계명대, 대구대 모두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일부 상승한 학교도 지원자 수 증가가 아닌 정원 감축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서울 수도권에선 중상위권 학교들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올랐는데, 지방의 수험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소신, 상향 지원하는 추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차상로/입시학원 진학실장 : "수도권 대학의 쏠림 경향이 더 뚜렷해진 데다 지역 대학은 수시모집 확대로 전반적으로 경쟁률은 낮아져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대는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양극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은 인기학과 정원을 늘리는 등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만큼 신입생 모집과 재정에 있어 한계상황에 다다르고 있는 지방대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대학들은 정원감축 노력, 교수의 질 향상, 취업률 제고,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이고 정부로서는 지방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인재 육성과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방대학들의 자연도태를 바라만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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