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 "한국의 경험·역량 공유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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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누르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은 20일 고도화한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응해 범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누르마 센터장은 한국이 북한 사이버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춘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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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마트 누르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은 20일 고도화한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응해 범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누르마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국가나 국제 해킹 조직이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2 사이버공간 국제 평화 안보 체제 구축에 관한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누르마 센터장은 "사이버 공격은 시간, 공간, 대상을 가리지 않으며, 주로 금전적 이득을 노린다"면서 "국가가 개인과 산업을 더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범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가 국가 간 사이버보안 논의에 촉매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지난 5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회원국에 합류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누르마 센터장은 한국이 북한 사이버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춘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들과 협력을 통해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안전한 사이버 환경 구축에 필요한 공통 규범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동등한 지위를 가진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들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누르마 센터장은 시민 스스로가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가 사이버보안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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