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득점권 7안타-9득점' 불타오른 삼성 타선..강한울 3점포 '화룡점정' [SS 집중분석]

김동영 2022. 9.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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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키움을 화력으로 잡았다.

잇달아 점수를 뽑으니 선발 원태인(22)도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삼성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와 4~6회 잇달아 점수를 뽑은 타선의 힘을 통해 10-2의 승리를 따냈다.

4~6회 득점권 성적을 보면, 4회초 6타수 3안타-5회초 4타수 2안타-6회초 3타수 2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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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한울(오른쪽)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 6회초 우월 3점포를 터뜨린 후 3루를 돌며 강봉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삼성이 키움을 화력으로 잡았다. 잇달아 점수를 뽑으니 선발 원태인(22)도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최상급 타선 집중력이 나왔다. 강한울(31)의 스리런 아치는 ‘화룡점정’ 그 자체였다.

삼성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와 4~6회 잇달아 점수를 뽑은 타선의 힘을 통해 10-2의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승이다. 17~18일 5위 사수에 사활을 건 KIA를 연이틀 잡았다. 그리고 이날 3위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키움까지 울렸다. 동시에 5강 가능성도 조금 더 높였다.

일단 원태인이 좋았다.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를 뽐냈고,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14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이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키움 타자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방망이가 활활 타올랐다. 4회 2점, 5회 3점, 6회 4점을 뽑았다. 최근 5경기 연속 9득점 이상 만들고 있다. 4회초 무사 1,3루에서 오재일과 이원석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냈다. 4회말 야시엘 푸이그에게 솔로포를 맞아 2-1로 쫓겼다.

5회초 들어 1사 1,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5-1로 간격을 벌렸다. 6회초에는 쐐기를 박았다. 1사 1,2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적시타를 쳐 6-1이 됐다.
삼성 강한울(오른쪽)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에서 4회초 좌중간 2루타를 때린 후 2루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이어 강한울이 주승우의 높은 코스 시속 137㎞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3점포를 쐈다. 시즌 1호이자 통산 2호포. 스코어 9-1이 됐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6회 득점권 성적을 보면, 4회초 6타수 3안타-5회초 4타수 2안타-6회초 3타수 2안타다. 합계 13타수 7안타, 타율 0.538이다.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렇게 치는데 다득점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후 9회초에도 김지찬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나 강한울이다. 6회초 팀의 7번째 득점권 안타를 쳤고, 이 안타가 3점포다. 팀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치며 용을 멋지게 그린 상황에서, 마지막 눈동자를 강한울이 홈런으로 찍었다. 3안타 3타점이다.

이 홈런으로 강한울은 2경기 연속 3안타에 성공했고, 최근 3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덤이다. 이 5경기에서 18타수 12안타, 타율 0.667이다. 무시무시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대행은 “원래 자질이 충분한 선수다. 주변 환경이나,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 등이 살짝 맞지 않았는데 퓨처스에서 한 번 다잡고 왔다. 선수도 잘 이해하고 있다. 한 타석의 소중함을 알고 있고,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울은 이날도 박 대행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해줄 선수들이 다 해줬다. 마운드는 단단했고, 방망이는 뜨거웠다. 강한울도 자기 몫을 해냈다. 결과는 삼성의 대승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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