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회 대폭발, 만루위기 후 몰아치며 KIA에 완승..KIA 8연패[SS광주in]

윤세호 2022. 9.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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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9회초 순식간에 9점을 뽑으며 KIA에 완승을 거뒀다.

LG는 호수비 다음 공격 이닝인 5회초 2사후 유강남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흐름은 7회말 KIA가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8회초 LG가 득점에 성공하며 LG 쪽으로 쏠렸다.

리드한 LG는 8말 1사 만루 위기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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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강남이 20일 광주 KIA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LG가 9회초 순식간에 9점을 뽑으며 KIA에 완승을 거뒀다. 위기 뒤 기회라는 말이 적중했다. 만루 위기를 극복한 후 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LG는 20일 광주 KIA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가 4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6이닝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LG는 최성훈,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송은범이 나란히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문보경은 3회말 수비에서 에러를 범했지만 4회말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로 더블플레이도 만들었다. 유강남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서건창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터뜨린 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전적 78승 47패 2무가 됐다.

선취점은 선두타자가 꾸준히 안타로 출루한 KIA가 냈다. KIA는 1회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3회말 김도영의 좌전안타 후 박찬호의 타구에 문보경이 에러를 범했다. 더블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무사 1, 3루가 됐고 KIA는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나성범과 소크라테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선빈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이전 이닝에서 에러를 범한 문보경이 이번에는 다이빙 캐치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LG는 호수비 다음 공격 이닝인 5회초 2사후 유강남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흐름은 7회말 KIA가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8회초 LG가 득점에 성공하며 LG 쪽으로 쏠렸다. LG는 서건창이 천금의 3루타를 터뜨렸고 1사 3루에서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했다.타이밍상 태그아웃이 될 수 있었으나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박동원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송구 에러로 LG가 득점했다.

리드한 LG는 8말 1사 만루 위기도 극복했다. 이정용이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볼넷, 김대유가 소크라테스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이어 최형우를 자동 고의4구로 1루로 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는데 이게 통했다. 정우영이 김선빈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홈 포스아웃을 만들었고 박동원은 1루 땅볼로 잡았다.

경기는 사실상 9회초에 끝났다. LG는 9회초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3점 홈런, 김민성의 2점 홈런으로 9점을 올렸다.

반면 위태롭게 5위에 자리한 KIA는 3회말 추가점 실패, 그리고 7회말과 8회말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치명타가 됐다. 8회초 수비 에러 또한 패배로 이어졌다. 션 놀린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야수들과 중간 투수들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8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전적 62승 68패 1무가 됐다.
KIA 더그아웃이 20일 광주 LG전에서 9회 대량실점하자 침묵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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