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3점포-원태인 10승' 삼성, 키움 완파 3연승..이제 5위와 승차 '2.5경기' [SS 고척in]

김동영 2022. 9.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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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한울(가운데)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 6회초 1사 1,2루에서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박진만 감독대행(왼쪽)-박한이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삼성이 키움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유독 약했던 키움을 상대로, 그것도 ‘천적’ 수준이던 에릭 요키시(33)를 잡고 따낸 승리라 반갑다. 반대로 키움에 약했던 원태인(22)은 위력투를 뽐냈다. 3위 싸움이 한창인 키움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2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일궈냈고, 타선도 4~6회 다득점에 성공했다. 힘겨운 상대를 만났지만, 결과는 완승이었다.

5위 싸움중인 KIA에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이번에는 3위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는 키움을 울렸다. 5위를 아직 포기하지 않은 상황.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확실히 최근 페이스가 좋다. 같은 날 KIA와 NC가 모두 졌다. 이제 5위 KIA와 승차는 2.5경기다. 키움은 10승 4패로 강했던 삼성에, 그것도 에이스 요키시를 내고도 진 것이 뼈아프다. 요키시는 올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이 1.37으로 강력했다. 이날은 달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6패) 달성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이다. 사실 키움에 약했다. 통산 키움전 2승 4패, 평균자책점 4.59에 올해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다.
삼성 원태인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복수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6일 고척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471일 만에 키움을 상대로 승리를 품었다. 키움전 QS는 2019년 7월18일 6이닝 2실점 이후 1160일 만이다.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에 체인지업-슬라이더를 앞세워 키움을 제압했다.

원태인에 이어 이수민이 0.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홍정우가 0.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9회말 박주혁이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강한울이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 연속 3안타에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미친 방망이쇼를 뽐내고 있다. 오재일이 2안타 3타점을 더했고, 호세 피렐라가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상수가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만들었고, 이원석의 1안타 1타점도 나왔다. 구자욱의 1안타 1득점 1볼넷, 김지찬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도 나왔다.

키움 요키시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10승)째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QS 이상 만들며 에이스의 힘을 보였으나 이날은 5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8월23일 KIA전 4이닝 6실점(5자책) 이후 28일 만에 5실점 이상 내준 경기다.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으나 4~5회가 문제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주승우도 0.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이정후가 2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중심타선은 제몫을 했다. 그러나 다른 쪽이 아쉬웠다. 김태진과 이지영이 1안타씩 친 것이 전부다.
삼성 오재일(오른쪽)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 5회초 1사 1,3루에서 키움 요키시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회초 삼성이 먼저 점수를 냈다.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 피렐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오재일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중견수 좌측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4회말 키움이 2사 후 푸이그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2로 따라갔다. 그러나 5회초 삼성이 다득점에 성공했다. 김상수의 볼넷, 강한울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 오재일의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5-1로 간격을 벌렸다.

6회초에는 더 많은 점수를 냈다. 김지찬과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 6-1이 됐다. 이어 강한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단숨에 9-1까지 앞섰다.

8회말 키움이 김웅빈의 몸에 맞는 공, 임지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후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9회초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와 김지찬의 중전 적시타를 통해 10-2로 달아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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