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 KIA,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스한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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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7)가 너무나도 큰 실책을 범했다.
KIA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3회말 김도영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를 만든 KIA는 이창진의 1타점을 통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5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KIA. 하지만 뼈아픈 실책 속에 8연패에 빠지며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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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7)가 너무나도 큰 실책을 범했다. KIA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0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11로 졌다. 이로써 8연패를 기록한 KIA는 62승 1무 68패로 5위를 유지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강력한 타선과 불펜, 국내 선발진을 앞세워 중, 상위권을 질주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 5위로 내려오더니, 9월 들어 타선의 부진으로 7연패에 빠졌다. 어느덧 6위 NC 다이노스가 1.5게임차까지 추격한 가운데, LG와의 2연전이 매우 중요했다.
KIA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김도영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를 만든 KIA는 이창진의 1타점을 통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KIA는 5회초 유강남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7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연속 삼진으로 놓쳤다. 이후 8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줬다. 역전 위기까지 맞이한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IA는 내야 수비를 앞으로 당겼다. 3루주자 서건창을 홈에서 막겠다는 작전이었다. 그러자 불펜투수 장현식은 후속타자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이어 박해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3루주자 서건창은 홈으로 대시했고 유격수 박찬호가 충분히 홈송구로 3루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박찬호의 송구는 포수 박동원의 몸 중심을 벗어났다. 더불어 원바운드 송구로 연결돼 박동원이 잡지 못했다. 여유가 충분한 상황에서 박찬호의 홈 송구 실책으로 순식간에 역전 점수를 내준 것이다.
KIA는 결국 1-11로 LG에게 무릎을 꿇었다. 10점차 패배였지만 8회말까지 1점차 승부였던 점을 감안하면, 동점만 됐더라도 한 치 앞을 판단하기 어려운 승부였다. 동점이었을 경우, 마무리투수 또는 필승조를 투입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KIA. 하지만 뼈아픈 실책 속에 8연패에 빠지며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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