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요키시 깬 삼성, 중요한 순간 무너진 '천적관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요한 순간 '천적 관계'가 깨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9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올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올시즌 키움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과 14차례 대결에서 10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중요한 순간 '천적 관계'가 깨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9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키움에 10-2 완승을 거뒀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KT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3위 키움과 막판 5강 진입을 노리는 삼성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다만 우위에 있는 쪽은 키움처럼 보였다. 비록 삼성이 9월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여러 전적은 키움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올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올시즌 키움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과 14차례 대결에서 10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원태인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키움전 최고투를 펼쳤다. 데뷔시즌(2019년) 이후 키움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단 한 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원태인은 이날 키움을 상대로 약 3년 4개월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2019년 5월 4일 7이닝 1실점)를 달성했다.
키움 타선은 원태인에게 철저히 묶였고 원태인을 상대로 득점권에 주자를 단 두 번 밖에 보내지 못했고 그마저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원태인의 유일한 실점은 푸이그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었다.
반면 요키시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쳤지만 4,5회 삼성 중심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붕괴했다. 5이닝 5실점은 지난 8월 KIA전 4이닝 6실점(5자책)을 제외하면 시즌 최악투.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삼성전 13경기 중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호투를 펼친 요키시였기에 이날 부진은 더욱 충격이었다.
키움은 2경기 연속 천적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패했다. 지난 18일에는 'NC 킬러'였던 안우진이 NC에 무너지며 패했다. 안우진은 5시즌 통산 NC전 평균자책점 1.01이었고 올시즌 NC를 상대로 단 1점도 주지 않은 투수였지만 18일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 통산 최악투를 펼쳤다. 안우진의 패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삼성 킬러' 요키시가 삼성에게 무너졌다.
하지만 강력하게 유지된 천적 관계도 있었다.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인 강한울은 이날 시즌 1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한울은 데뷔 초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가 키움이 아닌 넥센이던 시절부터 '히어로즈'에 강했던 선수.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히어로즈전' 타율이 0.342(199타수 68안타)였다. 통산 고척돔 타율도 0.362로 매우 높은 강한울은 이날도 맹타를 휘둘러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천적 관계를 깨고 키움을 제압한 삼성은 5강 진입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웠다. 키움은 비록 패했지만 4위 KT가 SSG에 패하며 2경기차 리드를 유지했다.(사진=왼쪽부터 원태인, 요키시)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F서도 반전은 없었다, 또 실패한 ‘왕년 최고 유망주’ 칼훈[슬로우볼]
- 올시즌 MLB 최고 난제 ‘MVP, 오타니냐 저지냐..그것이 문제로다’[슬로우볼]
- 막바지로 향하는 시즌, 흥미롭게 흐르는 사이영 레이스[슬로우볼]
- 21C 최고 왕조를 꿈꾼다..‘NL 서부의 지배자’ 다저스[슬로우볼]
- 천사와 함께 비상할까, LAA서 달라지고 있는 모니악[슬로우볼]
-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눈물 왕자’, 드디어 있을 곳 찾았다[슬로우볼]
- 기회의 땅 입성? ‘1라운더 기대주’ 콜린스, PIT서 존재 알릴까[슬로우볼]
- 절호의 기회였는데..끝내 반전 없었던 콜린 모란[슬로우볼]
- TOR-CWS 거쳐 보스턴에서..드디어 기회 잡은 맥과이어[슬로우볼]
- 하퍼냐 아리에타냐..‘1억 달러’ 계약 첫 해 망친 카스테야노스[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