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차를 활용한 독특한 로그라이트 '언더토피아'

최은상 기자 2022. 9. 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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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앤슬래시 서바이벌 장르와 결합된 캐주얼 로그라이트 2D 모바일 게임
이재훈 잇섬스튜디오 실장

인디게임 개발사 잇섬스튜디오 신작 '언더토피아'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2D 핵앤슬래시 로크라이트 게임이다. 언더토피아만의 '광산차' 시스템을 통해 기존 장르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잇섬스튜디오는 보컬, 격투기, 부동산 등 비개발 전공자들이 항상 새롭고 실험적인 아이디어의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디게임 회사다. 과거 TeamNPC란 인디 개발팀으로 시작했으며 실패의 경험을 딛고 심기일전하는 의미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는 NX3게임즈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잇섬스튜디오의 연혁 

언더토피아는 로그라이트 장르에 서바이벌과 핵앤슬래시 장르가 결합된 게임으로서 캐주얼을 지향한다. 판타지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지하세계로 내려온 인간들의 모습을 담았다. 배경이 지하인 만큼 광산차 시스템란 독특한 특징이 존재한다. 

광산차는 자동으로 움직이며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고 메테오 등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며 유저의 캐릭터를 서포팅 하는 역할을 한다. 공격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며 챕터의 스테이지를 이동하는데도 사용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은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비슷하다. 스테이지 내 몬스터를 처치하여 레벨업을 하고 랜덤으로 스킬을 얻어 캐릭터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5레벨 단위로는 특수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조작의 경우 공격은 자동이며 캐릭터 이동만 수동으로 하는 방식이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는 일반 스테이지와 다르게 기믹을 파훼하고 패턴을 익히는 구성으로 기획됐다. 근접 혹은 원거리 기술을 사용하는 보스부터 쫄을 소환하는 보스까지 다양한 패턴이 존재한다. 

로그라이트 + 서바이벌 + 핵앤슬레시 장르를 결합한 2D 모바일 게임 

 

Q. 스킬 획득 방식이 궁금하다. 

먼저 스킬의 경우 40개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만약 캐릭터가 레벨업을 할 경우 약 40개의 스킬 중 랜덤으로 4개의 '스킬 선택지'가 표시된다. 플레이어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배울 수 있다. 1레벨 당 스킬 포인트 1개를 획득하며 로그라이트 특성상 레벨업 마다 주어지는 선택지는 매번 다르다. 기존 유명했던 로그라이트 게임과는 다르게 레벨업을 할 때마다 스킬을 찍는 것이 아닌, 스테이지 완료 시 정산 시간이 주어진다.

 

Q. 스테이지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는가? 

기본적으로 하나의 챕터는 여러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로그라이트란 장르에 맞게 유저의 선택에 따라 각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테이지는 크게 몬스터가 나오는 방, 특별 보상 방, 보스 방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각 스테이지마다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깸으로써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무과금 유저들도 효율적으로 파밍할 수 있다. 이미 지나왔던 스테이지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그래서 운이 안 좋으면 바로 보스 스테이지로 진입할 수도 있다. 

인게임 스킬 선택지 및 스테이지 선택창 

 

Q. 랜덤으로 스킬 선택지가 나온다고 했다. 만약 유저가 원하는 스킬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를 리셋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리셋할 수 있다. 언더토피아에서는 이를 '리롤'이라고 표현한다. 스테이지 초기화를 통해 다시 레벨업을 하여 새로운 스킬 선택지를 받을 수 있다. 

 

Q. 챕터나 던전에 입장하면 번개 모양의 아이콘이 계속 소모되는데 이건 일일 횟수 제한과 비슷한 개념인가?

그렇다. 언더토피아에서는 '행동력'이라고 말한다. 애니팡의 하트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Q. 대부분 원거리 스킬과 무기다 보니 다양성이 부족한 것 같다.

많은 고민을 해보고 여러 가지 조정도 해봤지만 다수의 몬스터가 등장하면 근거리가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원거리 위주로 디자인했다. 다만, 캐릭터 주변에서 칼이 움직이며 가까이 오는 적을 밀어낸다거나,  가까운 적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샷건 등으로 다양성을 꾀했다. 

 

Q. 무과금 유저도 스테이지 길게 깨는 것을 통해 어느정도 격차 극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성장에 과금 요소가 있다는 의미 같다. 로그라이트류 게임에서 유저가 과금을 할 만한 엔드 콘텐츠가 있다는 뜻인가?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무한모드나 던전 타임어택 등 기록 경쟁을 통해 유저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려고 한다.  

언더토피아의 엔드 콘텐츠인 무한모드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 핵심이다 

 

Q. 과금요소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주로 캐릭터와 성장이다. 우선 오픈 당시에는 캐릭터는 6종이 준비되어 있고, 이 중 무료 캐릭터는 2종이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유료도 있지만 뽑기 등 많은 과금을 요구하는 구조는 아니다. 광산차에는 과금 요소가 없다. 

 

Q. 기본 챕터와 무한모드 이외의 콘텐츠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다른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게 골드 던전이나 다양한 성장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요일던전 등도 마련되어 있다. 

 

Q. 멀티플레이 요소를 추가하거나 스팀에 출시할 예정은 없는지 궁금하다.

꿈은 그렇지만 당장은 어렵다. 인디 개발팀으로서 자금 문제도 있고 해서 당장 멀티플레이 요소를 집어넣긴 어렵다. 스팀의 경우 솔직히 말씀드려 아직 자신이 없다. 어느 정도 퀄리티로 게임을 만들었을 때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된다. 실험적인 작품도 많이 만들었는데 현재는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하고자 한다.     

 

인게임 플레이지 이미지 

 

Q. 출시 후 계속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 했다. 업데이트 주기는 어떤 식으로 되는가?

챕터는 빠르면 2주, 늦어도 1달 내 업데이트를 목표로 잡고 있다. 신규 캐릭터와 스킬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지만 이 부분은 밸런스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하긴 어려울 것 같다.

 

Q.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최소 사양이 궁금하다. 

현재 갤럭시 S9으로 테스트하고 있는데 렉이 없다. 핵앤슬레시 게임이기 때문에 최적화를 최우선하고 있다. 현재 언더토피아는 270마리까지 몹이 나와도 프레임 드랍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함정이 강화된다는 문구가 뜨는 스테이지도 보였다. 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각 스테이지마다 함정도 랜덤이다. 로스트아크의 큐브 던전과 같이 회복량 하락, 이동속도 감소 등 디버프를 받은 상태로 전투하는 스테이지다. 대신 보상도 함께 강화된다. 

 

Q. 출시를 앞두고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 언더토피아가 많이 알려져서 앞으로 계속 좋은 게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에서 반응이 괜찮으면 글로벌도 출시하고 싶다. 그동안 실패가 많았는데 이를 통해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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