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익숙한 커피믹스 뜯자 '와르르'..그리고 벌어진 추격전

YTN 2022. 9. 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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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을 국제 공조로 잡아낸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수리남'.

마치 드라마처럼 관세청은 태국 관세총국과 작전명 '사이렌'으로 합동 마약 밀수 단속 작전을 펼쳤습니다.

태국 측이 적발한 마약 밀수 사건에 한국인 2명이 연루됐다는 정보를 받고 관세청이 먼저 1명을 체포했습니다.

다른 1명은 태국 수완나폼 공항에서 잡았는데, 여행 가방 등받이에서 필로폰 1,325g이 나왔습니다.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원통형 의자에 마약을 숨긴다는 정보를 태국에서 전달받은 덕분에 인천공항에서 국제우편으로 온 필로폰 1,875g을 찾아냈습니다.

태국에 파견된 관세청 직원의 의구심이 성과로 이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콜릿 제품을 한국으로 굳이 보내는 걸 의심해 태국 공항에서 국제우편물을 열어보니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한 마약류인 야바 2만 정이 들어있었습니다.

역시 관세청 직원이 흔한 커피믹스를 한국에 보내는 걸 수상히 여겨 태국 공항에서 열어보니 필로폰 53g이 나왔습니다.

최근 태국 등 동남아에서 필로폰 밀수가 급증하자 관세청이 외국인 마약 사범의 38%를 차지하는 태국 현지로 가서 마약 원천봉쇄에 나선 겁니다.

[윤태식 / 관세청장 : 한국과 태국의 최정예 정보 요원들은 합동 근무를 하면서 마약 밀수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활발한 공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퐁텝 부아삽 /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 : 정보 교류, 실전을 통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마약이 유통되는지, 밀수되는지 많은 노하우를 전달했고요. 앞으로 사이렌을 통해서 더 이상 양국 간에 마약이 퍼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이렌 작전 결과, 평소 검거량의 3배에 달하는 불법 마약류 35건, 필로폰 22kg, 야바 29만 정을 4개월 동안 적발해 냈습니다.

무려 39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2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입니다.

관세청은 앞으로 태국 외에도 마약류 주요 공급 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합동 단속을 확대해 제2, 제3의 사이렌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화면제공 : 관세청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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