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조문 불발에 "대통령 부부 18시간 행적 알 수 없어"

신재현 2022. 9.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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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지만 주요 일정들을 건너뛰어 18시간 공백이 생겼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당초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조문을 위해 출국했던 윤 대통령 부부는 석연찮은 이유로 예정된 고인에 대한 참배를 하지 않았다"며 "'외교 결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과 외교부에서는 영국 왕실과 조율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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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정 공백 비판…"대통령 부부의 런던 실종사건"
외교부 등 해명도 반박…"언론과 SNS 통해 확인"

[런던=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2.09.19. yes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지만 주요 일정들을 건너뛰어 18시간 공백이 생겼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런던 실종사건',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오후 3시30분께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한 직후 한국 참전비 헌화를 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궁전 내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여왕을 참배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현지 교통사정으로 인해 해당 일정들을 소화하지 못한 채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만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초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조문을 위해 출국했던 윤 대통령 부부는 석연찮은 이유로 예정된 고인에 대한 참배를 하지 않았다"며 "'외교 결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과 외교부에서는 영국 왕실과 조율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참배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후 3시 이후로 현장에 도착한 정상들은 참배를 못하고 장례미사 뒤에 조문록을 작성하도록 안내가 됐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런던 도착 후 2시간 반가량의 대통령 행적은 파악을 못하고 사건을 덮기에 급급하다"며 "총리와 대통령실이 예로 들었던 우르줄라 EU집행위원장, 카테리나 그리스 대통령 등은 이미 참배를 마치고 장례미사까지 참석한 것이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은혜 홍보수석은 '우리 측의 문제 때문에 리즈 영국총리와의 회담이 무산됐다'고 밝혔는데 외교부 차관은 이조차도 몰랐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버킹엄궁 리셉션과 국장까지 16시간, 무엇을 했길래 영국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됐고 이런 사실을 총리와 외교부는 알지도 못했던 건가"라며 "대통령 부부의 행적을 알 수 없는 18시간은 외교의 무능이 아니라면 대통령 부부의 런던 실종사건"이라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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