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불송치 결정 뒤 이준석 "당원 가입하기 좋은 화요일"

김명진 기자 2022. 9.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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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경찰이 자신의 ‘성 상납 의혹’ 사건을 불송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당원 가입하기 좋은 화요일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페이지 링크와 함께 이런 문구를 남겼다. 이 표현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뒤, 원외(院外)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을 모으기 위해 사용해 온 슬로건이다. 경찰의 이번 사건 처분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20일 오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나온 직후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 당원가입 독려 내용./페이스북

앞서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등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밤 “공소시효가 임박한 알선수재 등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무고 의혹 등의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8월까지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연결해달라는 청탁을 받으며 성 접대와 함께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2015년까지도 김성진 대표로부터 25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성진 대표가 주장하는 성 접대는 지난 2013년으로 성매매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인 5년이 지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받은 명절 선물 등과 함께 묶는 포괄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이 전 대표를 불송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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