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서 잇단 지진..울산 지진, 우려할 수준?

서동균 기자 2022. 9. 20.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진 피해를 입은 멕시코는 태평양 주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입니다.

그 고리 반대편에 있는 타이완에서도 큰 지진이 있었는데 잇따르는 지진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또 어젯(19일)밤 울산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려할 수준인 건지, 서동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각판 내부에 위치해 불의 고리에 속하진 않지만, 남쪽의 필리핀 해양판이 북쪽으로 힘을 가하고 있어 동해상에서는 이런 중규모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진 피해를 입은 멕시코는 태평양 주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입니다.

그 고리 반대편에 있는 타이완에서도 큰 지진이 있었는데 잇따르는 지진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또 어젯(19일)밤 울산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려할 수준인 건지, 서동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간 태평양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입니다.

규모 4.0 이상 지진만 모아도, 모두 1천160개나 됩니다.

주로 태평양판과 주변에 있는 거대 지각판의 경계가 만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분포해 있는데 말발굽 형태로 생겨 일명 '불의 고리'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여기서 일어납니다.

그제와 어제 발생한 타이완과 멕시코 강진도 이 불의 고리에 해당합니다.

[손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지질학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규모가 큰 (규모) 7에 가까운 지진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곳이고요. 두 지진은 현재로서는 관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지각판의 경계에서만 지진이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지각판끼리 부딪히면서 생긴 힘은 판 안쪽 지역에도 영향을 줍니다.

지난 5일 발생해 93명의 사망자를 낸 쓰촨성 지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어젯밤 8시 40분에는 울산 동쪽 144km 해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각판 내부에 위치해 불의 고리에 속하진 않지만, 남쪽의 필리핀 해양판이 북쪽으로 힘을 가하고 있어 동해상에서는 이런 중규모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명수/기상청 지진분석관 : 반경 50km 이내에 지금까지 저희가 네 번 정도 (지진이) 관측이 됐고, 언제든지 이 정도 규모는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책이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뒤 넓은 공간을 찾아 대피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김정은)

▷ 멕시코의 9·19 악몽…같은 날에 또 강진 발생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3691 ]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