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참사" "사실 왜곡"..'조문 외교 논란' 공방

나경렬 2022. 9. 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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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 상황으로 당초 계획한 여왕 조문 일정이 불발된 걸 두고 하루종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대통령 동선도 점검하지 않은 외교 참사라 비판했고, 여당은 사실 왜곡이라며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조문외교에 조문이 빠지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같은 교통 통제 상황에서 다른 나라 사절단은 조문했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만 하지 못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당은 당일 교통 사정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하루 뒤 조문록을 작성해달라는 영국 정부의 안내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대통령이 왕실 차량을 제공받는 등 영국으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며 '홀대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한민국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서 고군분투 애쓰시는 외교무대에서의 정상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것과 마찬가지고."

대정부질문에서도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이 사진을 보여주며, 윤 대통령과 같이 오후 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도 참배에 나섰다고 하자, 정부는 사실을 확인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른 정상들은 참배를 했습니다. 참배를 하지 않은 유일한 정상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혹시 의원님께서 허용을 해주시면요, 의원님께서 가지고 계신 걸 보고 저희 자료와 검토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외교마저 정쟁 대상으로 삼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외교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조문 외교마저 국내 정치적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 바꿔야 될 때가 오지 않았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외교의 대외적인 문제는 여야가 저는 없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왕실과 조율된 사안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조문외교 #조문록 #홀대논란 #외교무대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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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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