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처럼 늦게 온 정상들도 조문.."하.." 탄식 부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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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영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문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처럼 현지 도착이 늦어 조문록 작성을 안내받은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예시로 든 정상들은 모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궁을 조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문 외교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영국을 찾은 윤 대통령은 정작 여왕 관이 안치된 웨스터민스터궁 조문은 생략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만 작성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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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정상들 그렇게 안내 받아" EU 집행위원장 등 예시
민주 김의겸, 사진 들고와 "예시 든 정상들 실제로 모두 조문"
EU 집행위원장,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모두 조문 후 조문록 작성
한 총리는 “(런던에) 늦게 도착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런던의 사정을 감안해 왕실에서 다음 날 참배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 정식 국장 행사는 아니고, 아마 방명록을 쓸 수 있도록 조정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나온 대통령실 해명과 동일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조금 늦게 런던에 도착한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파키스탄 총리,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등도 다 같이 장례식 후에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도저히 외교 참사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폰 데어 라리엔 위원장은 웨스트민스터궁 조문을 마치고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진행된 장례식을 마친 뒤 옆 건물 성공회본관(Church House)에서 조문록도 작성했다.
김 의원은 “(총리가) 일부러 사실을 호도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명백히 사실과 다른 얘기 하고 있다”며 “다 오후 3시에 도착해서 안내를 받았다는데 다른 정상들은 다 참배를 했다. 참배를 안한 유일한 정상은 윤 대통령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례가 더 중요하다는 한 총리 견해를 반박하면서 “축구스타 베컴이 조문을 하려고 13시간을 기다렸다. 그 핵심을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건너뛴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외교상 중요한 실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하...”라며 짧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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