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박소현·정보영, 세계적 강자들 상대로 석패..코리아오픈 1회전 탈락
한국 여자테니스의 ‘기대주’ 박소현(20·성남시청·세계 469위)과 정보영(19·NH농협은행·세계 688위)이 세계적인 강자들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박소현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 하나은행 코리아오픈대회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9·프랑스·세계 135위)에게 1대2(4-6 6-4 3-6)로 졌다.
믈라데노비치는 현재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이지만, 2017년 10월에는 단식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던 강적이다. 2015년 US오픈과 2017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선 8강까지 진출했고, 여자 복식에서는 프랑스오픈 4회(2016, 2019, 2020, 2022), 호주오픈 2회(2018, 2020) 등 총 6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소현은 이날 믈라데노비치를 상대로 3세트에서 한 때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믈라데노비치는 마그다 리네테(폴란드·세계 51위)-아리안 하르토노(네덜란드·세계 179위) 경기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선 정보영이 대회 톱 시드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5·라트비아·세계 19위)에게 1대2(4-6 6-3 6-7<2-7>)로 석패했다.
정보영은 3세트 게임스코어 3-5에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6-5를 만들었지만, 오스타펜코는 서브 게임을 지키며 타이브레이크를 유도했다. 정보영은 타이브레이크에서 날카로운 백핸드 위너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고 2018년 3월에는 단식 세계 랭킹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오스타펜코는 2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가사노바(러시아·세계 141위)를 상대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단식 2회전에 오른 한나래(부천시청·세계 212위)는 21일 2번 시드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세계 24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영국·세계 77위)도 21일 우치지마 모유카(일본·세계 126위)와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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