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두렵다" 세 번째 월드컵 향하는 SON, 다운 컨디션에도 이 악무는 이유

김가을 2022. 9. 20.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별한 마음으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에게 월드컵은 눈물이었다.

그는 첫 번째 월드컵이던 브라질 대회 직후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내게는) 이번 경기가 출정식이 될 수도 있다. (이전 월드컵 때) 출정식이 좋지 않게 흘러갔다. 그 출정식이 좋은 마음으로 월드컵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다. 두 경기를 조금 더 특별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특별한 마음으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에게 월드컵은 눈물이었다. 그는 첫 번째 월드컵이던 브라질 대회 직후 눈물을 쏟았다. 대한민국이 단 세 경기로 돌아선 것이 아쉬워 연신 눈물을 흘렸다. 당시 막 20대에 접어들었던 손흥민의 첫 번째 월드컵은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4년 뒤 러시아에서도 울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 뒤에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최강' 독일을 2대0으로 잡고도 16강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이었다.

손흥민은 어느덧 세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두려움, 간절한 마음은 앞선 두 대회와 다를 것이 없다.

그는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란 무대는 항상 두렵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만난다. 월드컵은 아무나 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나는 월드컵을 두 번이나 뛰어봤지만 정말 많은 부담감 때문에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었다. (팀에는) 어린 선수들도 있고, 해외리그를 경험하는 선수들도 있다. 월드컵에 가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올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굳은 각오는 훈련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19일 오후 늦게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20일 오전 훈련부터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는 훈련 전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훈련이 시작되자 동료들과 세세한 부분까지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84분 동안 진행된 공식 훈련 뒤 후배들과 별도로 프리킥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잠을 너무 못 자서 어떻게 (훈련을) 진행했는지 모를 정도다. 컨디션 올리는 데 조금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의 주장'으로 나선다. 자신의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동료들도 살펴야 하는 위치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주장을 해왔지만 아직도 궁금하다. 내가 주장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는지. 나는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우리가 이런 팀으로 잘 구성됐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 나도 내가 해야 할 것이 있지만, 선수들 능력치를 최대한 뽑아낼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은 코스타리카(23일·고양)-카메룬(27일·상암)과 A매치 2연전을 정조준한다. 카타르월드컵에 앞서 베스트 멤버로 치르는 모의고사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한 차례 더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이때는 유럽파 차출이 어렵다.

손흥민은 "(내게는) 이번 경기가 출정식이 될 수도 있다. (이전 월드컵 때) 출정식이 좋지 않게 흘러갔다. 그 출정식이 좋은 마음으로 월드컵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다. 두 경기를 조금 더 특별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 같은 친선경기. 단순히 기분좋은 승리를 넘어 대국민 희망 메시지도 담았다. "하나가 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래야 축구 팬들도 '아, 이 팀이 진짜 월드컵 나가서 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실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특별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게 '캡틴' 손흥민의 각오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39세' 산다라박, 방부제 미모 그 자체였네...점점 더 어려지는 동안 비주얼
신지 “김종민과 결혼하고 임신까지 했다고..엄마도 의심해”
남보라 “친동생, 7년 전 실종 이후 숨진 채 발견...고통, 평생 갈 것” 눈물
그래도 소방차 멤버 였는데..이상원, '파산선고·5평 단칸방 살이→월매출 9천만원' 눈물의 재기담
탁재훈, 이지현과 핑크빛? 결혼 제안까지
김민정, 모유수유 사진까지 공개하다니 '과감한 딸엄마'
42세 송지효, 20대 걸그룹도 소화 못할 착붙 바이크쇼츠 소화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